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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종 미술 서적을 읽곤 하는데 문소영 작가님의 책은 아직 읽어보지 못했다.
미술 전문 기자 일과 겸임 교수로도 출강하신다. 거기다 미술 전문 파워 블로거라니 조만간 방문해 볼 것이다.
예술가가 바라보는 에세이는 어떨까 궁금했다. 지극히 일상적이고 현실적이지만 확실히 보는 시각이 다르다고 느꼈다. 나는 왜 일상 속에서 사회 속에서 이런 시각으로 바라보고 생각하고며 삶을 사랑하지 않는 걸까. 까다롭지도 그다지 열정적이지도 않게 쉽게 쉽게 평이한 하루를 보내려 했기 때문일까 반성해본다.
제목이 딱 나 같아 마음에 든다. 앞의 에피소드에서도 언급되지만 “게다가 이왕 일을 하면 그 일로 뭔가 세상에 없는 걸 만들고 싶다는, 내 게으른 성격에 어울리지도 않는 드높은 야심이 순간순간 일어나곤 한다.” 해야 할 것은 많고 이왕하는 거 잘하고 싶지만 늘어져 있기를 좋아하는 아주 상반된 모습이다. 그래서 책 제목도 “광대하고 게으르게”인가
먹방 셀럽, 웹툰 SNS,영화, 일상 등 사회적 이슈, 트렌드를 서두로 그에 대한 생각과 일화를 말한다. 몇몇 새로 알게 된 것 과 마음에 들었던 부분들이 있었다.
우선 유명한 미국 시 로버트 프로스트의 “가지 않는 길”에 오해와 진실이다. 이때까지 마지막 연만 보고서 이해했었는데. 시 전체를 다보니 의미가 아주 딴판이었다. 두 길다 매력적이고 아름다운 길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 길을 선택했을 때 그 선택에 자부심을 불어넣고 위안을 받고자 한 것이다. 정말 우리의 삶과 같다고 생각한다. 가지 못한 길에 대한 후회와 미련이 생기고 정작 선택한 길은 확신이 없다. 그 선택도 힘들을 알기에 나는 아직 갈림길에 우두커니 서성인다.
“‘내가 가진 것들‘이 있다고 해서 ’내가 가진 못한 것들‘에 대해 그저 입을 다무는 것은 세상을 변화시키지 못하기 때문이다, 내가 가진 것들 덕분에 겪지 않는 불편함에 대해서도 끊임없이 생각하고 말해야 한다.“ 나 자신에 백 퍼센트 만족하며 살기란 쉽지 않다. 얼굴이 조금 더 예뻤으면, 키가 좀 더 컸으면, 우리 집이 부자라면, 건장한 체격의 남자였다면, 등 어떤 상황이 닥치면 내가 가지지 못한 것들이 절실해 진다. 이런 투정을 하곤 하면 부모님은 ’다른 나라를 봐라 네가 여기 이렇게 태어나서 건강한 것만으로도 좋은거다.‘ 내가 가진 것들을 말씀하신다. 맞다. 가지고 갖지 못한 것의 정도와 기준은 다르다. 어느 한쪽에 치우지지 않고 끊임없이 생각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다시 한번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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