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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한나💕
  • 단종애사
  • 이광수
  • 15,300원 (10%850)
  • 2026-03-17
  • : 5,250
제목부터 '슬픈 역사'인『단종애사 』는
1920년대 말 춘원 이광수가 쓴 한국 최초 역사소설입니다.

이 책은 그 『단종애사 』를 지금 시대에 읽기 좋게
편집하여 나온 책으로
최근 인기있는 영화의 영향때문인지
원작에 엄흥도와 왕방연의 이야기가 더해졌습니다.


원작은 그 시대에 맞게 방대한 분량과 장중한 문체로 알려져 있으나
이 책은 컴팩트하고 쉽게 읽을 수 있는 문체로
웬만큼 독서를 했거나 역사에 관심이 있다면
책을 편 자리에서 후루룩 다 읽을 수 있을 정도로
흡인력이 뛰어난 편인 것이 장점입니다.



👑
단종은 '세종-문종-단종'에 이르는 조선 전체에서도
딱 2번 밖에 없는 장자에서 장자로 이어지는 찐 로열 패밀리인데다가
성군 세종과 문종 치세 하에 다방면에서 엄청난 성과와 태평성대를 이어가는 시대였어요.

문종은 우리에게 엄청나게 병약한 이미지로만 남아있지만
긴 세자 시절, 세종 치세 후반의 업적이 거의 문종의 것이었는데
왕이 되고 난 후 너무 빨리 돌아가신 것이 비극의 시작이었을까요.
단종이 어린 나이에 왕이 되고 난 뒤, 폭풍우가 몰아칩니다.


얼마 되지 않은 후대에 단종과 비슷한 나이에 왕이 된 성종에게는 다행히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았는데
성종에게는 지혜로운 대비(왕의 할머니)의 수렴청정이 있었고
단종은 직계 가족은 없었고 (숙부만 있는) 고아와 다름없는 처지였죠ㅠㅠ



💦
이 비극을 소설에서 더 극대화 하려고
세종 때부터 앞으로 반역의 자리에 설 신하들에게 손주를 부탁하는 것,
단종은 평범한 아이의 순간을 즐기는 모습,
반대로 한명회와 수양의 작당 모의 속의 장면에서는
빠른 장면의 전환이나 긴장감을 높이는 대화 등
드라마적인 부분이 있어서 더 생생하게 다가오는 것 같아요.


역사에 기록되지 않는 여백이나 단종의 죽음에 대한 여러 설 등은
야사나 영월 지역의 구비 전승 등을 토대로 작가의 상상을 더해 완성하여
'역사'지만 '소설'적인 측면도 많이 보입니다.


승자의 기록인 역사, 그래서 세조 때 편찬한 [단종실록]도 잘 분별하여 읽어야 하는데요.
어린 왕의 비극을 단지 슬픔과 연민으로만 읽지 말고
그 속의 정치와 인간의 심리,
권력과 의리,
그리고 그런 상황에서 우리는 '어떤 선택을 옳다 할 것인가'를
질문하고 생각하며 읽었으면 좋겠습니다.


📖
"승자는 역적이 되지 않사옵니다." (56)


아직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
그러나 이미 마음속에서는 칼이 뽑혀 있었다.


"선을 행하다 화를 입는다면 내가 달게 받겠다."
손끝이 떨렸으나 물러서지 않았다. 어린 임금의 몸은 가볍고도 무거웠다. (219)



#단종애사 #왕사남 #역사소설 #열림원 #도서협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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