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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작자작나무야님의 서재
  • 들어볼래 제이팝
  • 황선업
  • 17,100원 (10%950)
  • 2026-03-27
  • : 675

[ 컬처블룸을 통해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성실히 읽고 작성하였습니다 ]


제목 : 들어볼래 JPOP / 저자 : 황선업 / 출판사 : 브레인스토어


저자 황선업님은 JPOP에 대한 폭넓은 지식과 정보를 가지고, 현재 일본 음악을 중심으로 한 케이팝, 인디 등 양국 음악을 꾸준히 탐색하고 있는 대중음악평론가이다.


책을 읽다 보면 저자의 해박한 지식에 감탄하게 된다. 몰랐던 음악의 세계로 빠져드는 느낌을 받았고, 처음 접하는 음악 용어부터 시작해서, JPOP 음악의 변천과 흐름을 자세하고 집요하게 파헤쳐서 우리에게 들려준다.


이 책은 JPOP에 대한 책이지만, JPOP이 아니더라도 음악적 식견을 갖춘 분들이나 음악에 대해 깊게 알고 싶은 분들이 보면 충분한 지식을 제공해 줄 책이다.


또, 음악 산업이나 트렌드에 관심이 있는 독자들에게 유용할 책이며, JPOP이 예전부터 발전되어 온 주요 흐름을 알고 싶은 분들에게도 추천하는 책이다.


대학교 때 교환학생으로 일본 유학생활을 하면서 나의 JPOP 사랑은 시작되었다. 일본 가수 미샤의 노래에 푹 빠진 나는 그녀의 한 앨범을 반복해서 듣고 또 들었다. 한 가지 음악에 꽂히면 그 노래만 무한 반복하는 나의 특성상, 내가 좋아하는 가수의 노래는 알아도 폭넓게 다양한 가수의 노래는 알지 못했다.


그렇게 시간은 흘러가고, 일상 속에 K POP에 익숙해져 있던 나에게 어느 날 'Night Dancer(2022)'의 노래가 들어왔다. 유튜브에서 숏폼으로 듣게 된 노래에 매료된 나는 이 노래도 듣고 또 들었다.


책은 이 노래를 시작으로 이야기가 시작한다.


후지이카제의 < 死ぬのがいいの >을 시작으로, 이마세의 <Night Dance>의 붐

이 과정에서 한국 내 일본 음악 붐을 견인했던 몇 가지 결정적 순간이 있다. 우선 이마세(imase)가 부른 <Night Dance>의 히트다. 멜론 TOP 100에 랭크인 된 최초의 JPOP으로 도회적인 사운드와 캐치한 선율이 보편적인 매력으로 어필한 것이 주효했다. p.15


K POP도 마찬가지지만, 요즘은 전 세계 음악을 유튜브나 SNS의 숏폼 콘텐츠를 통해 많은 사람들이 대중적으로 접하게 되었다. 이전에는 JPOP을 듣고 싶을 경우, 일일이 찾아봐야 했는데, 언제부턴가 내가 찾지 않아도 SNS나 숏폼으로 자주 접하게 된 것이다. 그 시작이 언제였는지를 이 책에서 정확히 알려주고 있다. 책에는 2022년 말부터 후지이 카제의 < 死ぬのがいいの >를 시작으로 흐름을 타기 시작했다고 한다. 결정적으로 포텐이 터진 음악은 아마세가 부른 <Night Dance>였다.


또 애니메이션의 장벽을 낮춘 매체는 넷플릭스가 큰 역할을 했다. 텐핏(10-FEET)의 < 第ゼロ感 >는 슬럼덩크 엔딩곡으로 한국에서도 큰 인기를 누렸다. 아저씨 밴드가 한국에 와서 10~20대 관객들에게 환호를 받으며 내한 공연을 하는 광경은 저자가 일본 음악 마니아로 살아온 20여 년간의 경험 속에서 가장 놀라운 장면 중 하나였다고 한다.


이제는 한국에서 JPOP 내한 공연뿐 아니라, 페스티벌, 개별 아티스트의 공연, 애니메이션 팝업 스토어 등 다양한 행사가 열리고 있다. 또 2024년에는 한국에서 최초로 JPOP 페스티벌도 개최되었다. 개별적 팬덤을 넘어 대중적 붐으로 자리 잡아가는 것이다.



일본 음악의 한국 내 정착은 이제 일시적 '붐'이 아닌 하나의 '문화'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음을 실감하고 있다. p.19


이런 JPOP의 인기로 현지 일본으로 내한공연을 가는 한국 팬도 늘어나고 있다고 한다. K POP의 BTS 만큼의 인기는 아니지만, 꾸준한 마니아들이 생겨나는 점도 변화하는 문화의 한 형태이다. 책에는 우리나라와는 다른 시스템으로 이루어지는 일본 내한 공연을 티켓팅할 때 특징과 주의점을 자세히 알려준다.


책에서는 다양한 시각으로 JPOP를 바라보는데, 애니메이션 음악의 인기, 일본 시티 팝의 특징과 재유행, 일본 힙합의 부상, 타이어 시스템의 물결에 대한 이해를 돕는 글들은 JPOP을 더 잘 이해할 수 있게 해준다. 또 K POP 과의 교류와 상호 문화적 교류와 맥락에 대한 앞으로의 방향성에 대한 부분도 인상적이었다.


책의 또 다른 유용한 특징 중 하나는, 바코드가 있어서 음악을 바로바로 들어볼 수 있는 점이다. 그저 활자만 읽는 것이 아니라, 음악을 들으면서 책과 함께하는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또, 이 책 안의 음악은 최신 JPOP만 있는 것이 아니라, 한 시대를 풍미했던 옛 JPOP도 다수 수록되어 있다. 그런 점이 나에게는 더욱 친근하게 다가왔다.


마지막으로 책 안에는 추천 앨범에 대한 정보와 주요 곡이 자세히 설명되어 있다. 바코드를 통해 들은 음악이 마음에 들면 추천 앨범을 통해서 바로 관련 정보를 볼 수 있다.


개인적으로 일본음악은 나름의 매력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한다. 일본 노래들의 가사는 주로 삶에 위로와 용기를 주는 곡들이 많은데, 나에게는 이런 부분이 JPOP을 계속 듣고 싶어지게 한다.


어느새 JPOP이 우리의 일상에서 자주 들리게 되었다. 인스타를 하다 보면 종종 JPOP이 들어온다. K POP 만큼 전 세계적으로 뻗어나가려면, 아직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 그러나 이 책을 보면서 JPOP의 현재의 영향력과 앞으로의 발전 가능성, 그리고 미래를 위한 노력을 엿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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