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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딱 50부터 노후 준비합시다
  • 김경필
  • 18,900원 (10%1,050)
  • 2026-04-15
  • : 5,215

[ 컬처블룸을 통해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성실히 읽고 작성하였습니다 ]


[딱 50부터 노후 준비합시다 ] 저자 김경필(돈쭐남) / 출판사 : 경이로움


어느새 1980년대에 태어난 세대가 은퇴 이후의 삶을 고민해야 하는 40대가 되었다. 이들은 이전 세대보다 상대적으로 부족함 없이 성장했고, 지금 활동기 끝자락에서 절대빈곤보다 훨씬 더 무서운 '상대적 빈곤'이라는 새로운 어려움을 경험하고 있다. p.5



내 나이도 벌써 40대 중반에 접어들었다. 1980년대에 태어난 세대로 이제는 슬슬 노후를 준비해야 되는 시기가 된 것이다. 작가는 이전 부모님 세대의 절대적인 빈곤보다 더 무서운 것이 상대적 빈곤이라고 한다. 그 박탈감은 노후가 되면 확연히 나타날 것이기 때문에 지금부터 조금씩 대비를 해 둬야 한다.


이 책의 저자는 돈으로 혼쭐내는 남자(돈쭐남)으로 알려진 머니 트레이너 김경필님의 책이다. 전작 [ 딱 1억만 모읍시다 ] 가 재태크를 처음 시작하는 사람들을 위한 책이었다면, 오늘 소개하는 책은 50대로 퇴직을 앞두거나 노후대비의 필요성은 알지만 어떻게 대비해야 하는지 모르는 30~40대 분들에게 방향을 제시해 주는 책이다.


< 이런 분들에게 추천 >

은퇴 이후 안정적인 삶을 설계하고 싶은 분

30~40대부터 미리 미래를 준비하고 싶은 분

어떤 방향으로 노후대비를 해야 하는지 몰라서 방황하는 분

노후 준비의 구체적인 플랜의 토대를 마련하고 싶은 분


작가는 최소 10년 전부터 은퇴 준비를 시작하라고 한다. 따라서 이 책은 30대부터 봐도 무방한 책이다. 책을 읽고 나니 은퇴 준비는 빠르면 빠를수록 좋다는 생각이 들었다.


<30년 벌고 40년 써야 하는 현실>

일해서 버는 기간은 30년인데, 벌지 않고 써야 하는 기간이 40년인 기형적인 구조. 이제 우리는 기존의 상식을 버리고 생애주기를 원점에서 재검토해야 한다. p.59


위의 문장을 책에서 마주하는 순간, 현실이 다르게 보이기 시작했다. 요즘은 취업 연령이 늦어져서 30대 초반에 사회생활의 첫발을 내딛는 이들이 늘고 있다. 30대 초반에 일을 시작한다 하더라도 법적 정년 60세를 기점으로 은퇴를 시작한다. 물론 은퇴시기가 상향될 여지가 있지만, 일단 60으로 보고 은퇴준비를 해야 한다.


게다가 이제는 의료기술의 발달로 100세 시대에 접어들었다. 그렇게 되면 돈을 버는 기간보다 은퇴 후의 기간이 40년으로 더 길어진다. 책에서 위의 문장은 나의 뇌리에 박혀버렸다. 지극히 현실적인 이야기인데 마치 처음 듣는 이야기처럼 들렸고, 정신이 번쩍 들었다.


<저속 은퇴의 필요성>

나는 선배에게 조심스럽게 제안했다.

"선배님도 '저속 은퇴'를 해보시는 게 어때요?"

선배는 눈이 휘둥그레지며 되물었다.

"저속은퇴? 그게 뭐야?"

"은퇴 속도를 늦추라는 거죠. 비록 현역 시절만큼의 고소득은 아니더라도, 경제 활동 기간을 연장해서 '완전 은퇴 시기'를 최대한 뒤로 미루는 겁니다. " p.52



책에서는 '저속은퇴'의 중요성에 대해서 예시를 들어 자세히 설명해 준다. 한마디로 '저속 은퇴'는 정년을 연장하는 것이 아니라, 퇴직한 후에 소득이 낮더라도, 작은 일이더라도 수익이 나는 일을 계속하는 것을 말한다.

60에 은퇴를 한 후, 막연히 여가를 즐기며 마냥 놀기에는 앞으로 남은 생애가 많다. 이렇게 되면, 미래에 대한 불안과 함께 투자를 함에 있어서도 실수를 하게 되고 마음의 여유도 없어진다. 무엇보다 삶의 수준이 현격하게 떨어지게 된다. 은퇴 후에도 우리의 삶은 지금처럼 똑같이 흘러간다. 생활비 뿐 아니라 여러 가지 돈이 들어가게 되는데, 버는 돈은 없는데 돈만 나가는 상황이 되는 것이다. 예를 들어 퇴직금 5억 원의 유효 기간은 단 15년이라고 한다. 결국 모아둔 돈은 원래의 계산과 다르게 통장에서 빠르게 사라진다. 책에서는 '기본 노후생활비 계산법'과 '퇴직금이 소진되는 기간'에 대해 자세하게 나와 있으니 참고하면 매우 유용할 것이다.


앞에서 살펴본 내용과 함께, 1장에서 우리가 생각했던 노후 계산의 오류에 대해 꼼꼼하게 짚어주고, 2장에서 노후 생활이 불안정한 이유와 노후를 위협하는 리스크에 대해 설명해 준다.

3장에서는 노후를 버티게 하는 힘을 키우는 삶의 지혜를 알려준다.

여기서 '반퇴소득'이라는 개념이 등장한다.


<반퇴 소득과 자아실현형 세컨드 잡>

'반퇴소득'이란, 정년 이후 약 10년, 즉 60세부터 70세까지 사회 활동을 이어가며 경제 활동 기간을 늘려 얻는 소득을 말한다. 반퇴소득을 위한 일은 생계형 세컨드 잡과 자아실현형 세컨드 잡으로 나눌 수 있다. p.147



즉, 정년인 60세에 은퇴한 이후에도 세컨드 잡을 하는 것을 말하는데, 저자는 자아실현형 세컨드 잡의 필요성을 강조한다. 자아실현형 고소득은 얼마 전 작고한 연기자 이순재 선생님처럼 평생 자신의 직업을 사랑하며 은퇴시기 이후에도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하며 고소득을 버는 경우이다. 하지만 반퇴 소득의 대부분은 '자이실현형 저소득'이며 우리가 지향해야 하는 모델이라고 말한다. 여가생활을 충분히 누리면서 3~4일 정도 일하고 일정한 소득을 얻는 경우이다.



<노후에는 불필요한 소비를 줄여라>

노후 준비에서 소득을 늘이는 것 못지않게 중요한 것은 불필요한 소비를 줄이는 것이다. 경제력이란 돈을 버는 능력이 아니라 돈을 남기는 능력이기 때문이다. p.162


작가의 경우, 종종 자전거를 타고 도서관을 간다고 한다. 노후에는 여가시간이 늘어나는데 도서관은 좋은 문화적 공간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얼마 전 노후 대비로 읽은 다른 책에서도 노후에는 비싼 취미보다 책을 읽거나 도서관을 적극 이용하라고 권했다. 이 책뿐 아니라 다른 책에서도 노후대비에서 불필요한 소비를 줄여야 함을 강조한다. 나와 남편도 종종 노후에도 같이 도서관을 다니고 지금처럼 책을 읽으며 살자고 말한다. 어떤 일도 한 번에 되는 일은 없다. 지금부터 조금씩 생활습관을 검소하게 바꾸고 불필요한 소비를 줄여나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제 노후는 또 다른 인생의 시작이다. 소득의 유무에 따라 각자 다른 노후를 맞이하게 되겠지만, 적어도 기본적인 생활은 누릴 수 있는 플랜을 준비해두어야 한다. 이 책은 막연하기만 했던 노후를 어떤 방법으로 대비해야 하는지에 대한 구조를 설계하도록 도와주고, 방향을 잡아주는 책이다. 노후 준비는 나의 생애의 마지막까지 만족스러운 삶을 유지할 수 있게 한다. 그렇기에 너무 빠른 준비란 없다. 지금 시작해도 늦지 않는 게 노후 대비이다.


책은 경제 서적이지만 어렵지 않게 읽을 수 있다. 단순히 데이터화된 수치만을 보여주는 책이 아니라, 인생을 살아감에 있어서 현실적이면서 지혜롭고 옳은 방향을 제시해 주는 책이었다. 노후가 되면 투자를 할 때도 위험투자는 지양하게 된다. 안정된 길을 가야 하는 시기에 리스크는 최대한 줄여나가야 한다. 이 책은 그런 시행착오를 줄여주는 책이라고 생각하기에 노후 대비하기 전 꼭 봐야 되는 책으로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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