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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복의 통로
  • 알렉스 스콧, 레모네이드의 기적
  • 리즈 스콧.제이 스콧
  • 8,820원 (10%490)
  • 2015-09-15
  • : 1,006

우리 아이들은 레모네이드를 참 좋아한다. 특히 싱싱한 레몬을 반으로 자른 후 즙을 짜내어 사이다에 섞으면 딱이다.

이 책은 이런 레모네이드가 큰 기적을 이뤄낸 이야기를 담았다. 사실 일찍 세상을 떠난 아이의 슬픈 이야기일수 있지만 정말 발랄하고 예쁜 알렉스의 분위기에 맞게 밝은 이야기를 담고있다.
 
아이가 일찍 죽는 이야기는 사실 그다지 반갑지가 않다. 나도 아이를 키우는 부모이고 맞닥드리고 싶지 않은 상황이다. 하지만 책에서 알렉스와 부모는 불행을 맞아 쓰러진 사람들이 아니라 매순간 기쁘게 삶을 살아내는 사람들이었다.
 
어리지만 상황에 묻혀있지 않고 적극적으로 자기 삶을 개척해가는 모습이 참 멋있었다. 어떻게 이런 생각을 할 수 있을까! 나는 부모님의 교육방식이 특별했을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보통 이런 얘길 꺼낸다면 무시하거나 현실성이 없다거나 그런 반응들일텐데 알렉스의 부모님들은 그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밀어주었다.
 
집앞에서 시작된 알렉스의 레모네이드 판매대 운동은 점점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지고 확산되어간다. 아픈 아이가 아픈 아이를 위해 직접 나선 것은 사람들을 감동시켰고 또 같은 또래 아이들의 격려편지는 알렉스를 감동시켰다. 에휴 이쁜 것들!!!

알렉스는 모아진 수익금을 병원에 치료법연구기금으로 보냈다. 자신도 아프지만 다른 아픈 아이들까지도 생각하는 그 마음이 얼마나 예쁜지!!

알렉스 뿐 아니라 다른 많은 아이들이 레모네이드 판매대를 열고 성금을 모았다. 어리다고 하지못할 일은 없는 것 같다. 우리는 모든것을 다 갖추어야만 뭔가를 시작할 수 있고 성공할거라고 생각하지만 때로는 진심 따뜻한 마음 만으로도 일이 되어가기도 한다. 그렇기 때문에 아이들도 무언가를 이루고 해낼 수 있다!!

워크북도 있어서 색칠을 하거나 생각을 정리해볼수있다. 하지만 우리애들은 그런걸 별로 안좋아해서 그냥 레모네이드를 직접 만들어보는 활동을 해보았다. 
다 만든 레모네이드를 정성스럽게 컵에담아 형님들께...전달...잘했다! 막내야!

나중에 기회가 되면 꼭 레모네이드 판매대를 아이들과 해보고싶다. 알렉스는 참 많은 것을 남긴 멋진 인생을 살았다. 그러고보면 인생을 얼마나 길게 사는지보다 얼마나 깊게 사는지가 더 중요한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고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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