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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복의 통로
  • 천년의 노래 아리랑
  • 오주영
  • 10,800원 (10%600)
  • 2015-02-09
  • : 96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
아리랑 고개를 넘어간다~~~~


아리랑 하면 요고밖에 몰랐는데 수많은 아리랑이 있다는 것을 알려준 고마운 책을 만났다. 

 아리랑은 딱 정해진 가사와 곡이 있는게 아니라 시대와 지역에 따라 바뀌면서 여러개의 아리랑이 탄생하며 이어져왔다고 한다. 
 
그저 연인간의 이별을 노래한 곡이라고 생각했는데 책을 읽다보니 우리민족의 천년 역사의 다양한 순간들을 담고있는 노래였다. 

잘 몰랐던 근대사의 슬픈 한 단면. 고무공장의 여공들 이야기도 처음 알게 되었다. ㅠㅠ 

일본에 나라를 빼앗긴 시절의 이야기..

실제 이야기식으로 글이 써있어서 훨씬 쏙쏙 들어오고 장면이 그려진다. 

특히 아리랑은 우리민족의 힘든 시기때마다 새롭게 불려지면서 사람들의 마음을 위로했다. 힘든 몸과 마음을 노래로 달래가며 지혜롭게 넘겼던 옛 선조들의 삶이 참 멋있었다. 

특히 타의에 의해 고향땅을 떠나 머나먼 타국에 정착하게 된 우리 민족의 이야기들이 많았다. 정말 모르고 있었던 그들의 이야기..아니 우리들의 이야기들...

머나먼 이국땅으로 쫒겨가다가 많은 사람들이 죽었던 것 같다. 어린 아이를 잃은 부모의 심정을 생각하니 읽다가 눈물이...울컥한 부분들이 참 많았다. 그만큼 아리랑에는 눈물과 그것을 극복하려는 의지가 깊이 담겨있는 것 같다. 

우리나라에 왔던 외국 사람들도 이렇게 우리네 삶에 녹아있는 아리랑 가락을 인상깊게 느꼈나보다. 

책속 부록인 CD에는 다양한 아리랑 곡들이 담겨있어서 각 아리랑 노래별 느낌을 실감할 수 있다. 책을 읽으며 아리랑 곡을 들으니 그저 슬프게만 들렸던 아리랑 노래들이 새롭게 느껴진다. 

책을 읽고나니 마음이 한층 깊게 자란 느낌이어서 출판사 소개말을 읽어봤다. 참 건강하고 착한 출판사인 것 같다 ㅎㅎ 

앞으로도 마음이 자라고 생각이 깊어지는 좋은 책들..계속 만들어주길..

@출판사에서 제공한 도서를 읽고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눈물짓던 아빠의 입에서 노래가 흘러나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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