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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복의 통로
  • 한지에 피어난 꿈
  • 한영미
  • 9,900원 (10%550)
  • 2014-07-31
  • : 125
전주 한지 이야기를 재미난 소설형식으로 풀어냈다.  한지에 대해서 몰랐던 사실을 많이 알게되어서 좋았다. 어린이책이라 별 기대안했는데 상당히 전문적인 지식을 갖게된 것 같아서 기분이 좋다.

주인공은 한지장인 할아버지를 둔 소년. 
한지를 만드는 일로는 생계를 유지하기 어려워 도시로 나간 부모님과 떨어져서 할아버지 할머니와 지내는 아이다. 
전통문화를 이어가는 일인데 생계걱정 안하고 살게 좀 해줘야하는거 아닌가...

할아버지는 공모전때문에 한지를 다시 만들게 되는데 손자인 주인공이 그 과정을 스마트폰으로 찍어 sns에 공유하면서 사람들의 관심을 받게된다. 전통문화와 신기술의 모범적인 연합사례를 제시한 셈이다. 이 과정을 통해 소년이 전통문화에 대해 관심과 애착을 갖게되는 과정과 스마트폰에 반감이 있던 할아버지는 현대문명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게 되는 모습을 잘 담아낸 작품이다.

한지가 그렇게 공을 많이 들인 종이인지 처음 알게되었다. 사진같은 자료가 있었으면 좀 더 이해가 쉽지 않았을까 한다.

그림이 참 정성스럽다 싶었는데 "고양이네 미술관"그리신 분이다.

특히 이 책 등장인물들은 거의 사투리를 쓰시는데 참 실감나게 묘사해주어 바로 앞에서 사투리를 듣는 느낌이었다. 

그림도 훌륭했지만 나름 지식전달의 역할도 하는 동화책인 정확한 만드는 과정샷 사진이 실려있었다면 200프로 좋았을듯. 아무튼 한편의 단편영화 보는 느낌으로 재미있게 읽은 동화책이다. 앞으로도 우리나라의 사라져가는 전통문화를 수면위로 올려주는 책들이 많이 나왔으면 좋겠다.

 

그리고 북리뷰어중에 책 중간중간 한지를 섞어넣으면 좋았겠다는 평이 있는데 절대 공감...

백문이 불여일견이라했으니 참 좋은 아이디어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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