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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복의 통로
  • 열두 가지 색깔통
  • 박남희
  • 8,550원 (10%470)
  • 2014-05-10
  • : 252

이 책은 그림그리기 좋아하는 "갑이"가 
부모를 잃고 말을 잃었다가 여러 사람들을 만나 
마음을 치유하여 다시 말을 찾고 꿈도 찾게된다는 이야기에요 

구한말 천주교가 들어오기 시작한 즈음의 시대상황이라든지 초기 천주교도들의 믿음과 순교, 박해 등을 세밀하게 묘사하고있어요. 기독교인으로써 선교역사에 대해서도 조금 실감나게 느낄 수 있어서 좋았구요. 

어쩌면 스토리가 더 이어진다면 어른 소설로도 손색이 없겠다 싶은게..집에 오신 친정아버지께서 이책을 너무 재밋게 읽으시더라구요. 앉은자리에서 한권 다 읽으셨다는!! ^^그런 모습 처음 봤어요 ㅎㅎ 

책날개에 있던 저자소개글. 
내용도 너무 아름답고 감동적이었는데 역시 독자를 행복하게 만들고픈 아름다운 마음을 가진 작가이셨네요. 이 작품이 첫번째 작품이신것 같은데 앞으로 쓰실 작품도 기대가 됩니다!!


이제 책소개로 들어가볼께요^^ 
너무 많이 얘기하면 재미없으니까 
아름다운 그림으로만!! 

이 책의 삽화는 사실 작품수준으로 아름다워요

주인공 갑이입니다.

갑이에게 큰 도움을 주신 분이에요

갑이의 꿈을 펼치도록 도와주시는 신부님

갑이의 친구에요. 
서로 도움을 주고받으며 성장해갑니다. 


열두가지 색깔통의 아름다운 장면들을 뽑아봤어요.

눈쌓인 뜰

청나라의 하늘. 색깔이 참 신비롭죠

숲에서

홀로 길을 떠나는 갑이

함께 길을 떠나는 모습. 


가장 감동적인 장면은 갑이가 꿈에서 엄마와 함께 본 그림을 실제로 보고 다시 말하는 장면이에요.

(열두가지 색깔통)

그리고 정말 뭉클했던건

(열두가지 색깔통)

갑이 엄마가 남긴 편지에요. 
저는 예수님을 믿는 사람으로 천국에 대해서 많이 듣곤 하지만 이책은 "믿음"에 대해서 , 그리고 박해속에서도 믿음을 지켜가며 서로 사랑하는 진정한 신앙인들을 초기 선교때의 모습들을 통하여 보여준답니다. 신앙서로도 손색없는 책인듯해요.

아마도 신앙에 대해 잘 알고계신 작가분이라는 생각이 들고요. 

지금 시대와는 조금 다른 참 정겹고 고상한 말투들도 좋고
또 한 아이가 아픔을 겪으며 건강하게 극복해가는 과정을 너무 무겁지도 또 너무 가볍지도 않게 잘 그려낸 책입니다.

제목에 있는 "열두가지 색깔통"은 지금으로 치면 열두색 물감인데요. 갑이가 먹으로만 그림을 그리다가 처음 얻게된 서양물감이에요. 무채색의 삶에서 알록달록 다채로운 삶으로의 매개체라 할까. 그런 의미가 아닐까 생각해요 ㅎㅎ

아무튼 간만에 완성도 높은 어린이 책을 만나서 참 기분이 좋습니다.
너희 부모님은 시대를 앞서 간 분들인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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