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03.28
과거에 사실이 햇빛에 바래면 역사가 되고 달빛에 바래면 신화가 된다고 했다. 인간이 정치적인 성향과 야욕이 있는 까닭에 어디까지나 모든 일을 자신에게 유리하게 작용하게 한다. 영웅들도 결국은 영웅 그 자신과 그리고 주변부에서 그들의 영광을 이용하려는 자들에게 조작된 다는 것을 다시 한번 깨달아야 할 것이다. 가까운 실례로 박정희라는 인물에 대해서도 옛날보다는 덜 할지 모르지만 영웅시 되는 것이 사실이다. 그리고 tv라는 매체를 통해서 정주영이나 이병철들의 영웅 만들기를 볼 수 있다. 그리고 현재 이순신 또한 그 영웅의 대열에 끼여 들고 있다. 이렇든 영웅 끊임없이 재생산 되어 지고 있다. 그들은 오늘날에 다시 태어나고 있다 그리고 훈날 그 영웅적인 면은 태색할 것이다.
역사가 '현재와 과거의 대화'라 말했다면 영웅 또한 현재과 과거의 대화인 것 같다. 지금의 중요시 되는 영웅을 통해서 현재의 문제점이 보이기 때문이다. 박정희를 통해서 지금의 민주적 혼란을 볼 수 있고 정주영과 이병철을 통해서 불황을 볼 수 있는 것 같다. 그리고 이순신의 신화를 통해 일본에 대한 적대감과 그리고 피해의식이 강한 현재의 대한민국을 바라 볼 수 있는 것이 아닐까?... 물론 이건 어디까지나 표면에 들어난 모습일 것이다. 이것은 영웅을 받아 들이는 대중들의 입장에서 보는 현실이다. 이보다 영웅을 만드는 이들의 의도도 또한 중요한 단면일 것이다.
영웅을 부각시키는 것은 소수의 지배층임에 틀림없는 사실인 것 같다. 그들은 그들의 지위를 정당화 또는 굳건히 하기 위해 과거의 인물을 현재화 시킨다. 그들의 과거의 인물의 단편을 통해서 현재 자신의 지위를 빗대며 설명한다. 여러므로 정치적인 계략이 영웅을 만들어 가는 것 같다. 영웅은 정치꾼들의 야심에서 나온 작품이다. 어린 대중을 현혹하여 자신의 권력을 굳건히 구축하는 것 그게 사실 아닐까? 그리고 때로 대중들은 영웅을 원한다. 자신의 한계에 대한 자괴감을 영웅을 통한 카타르시스를 느끼는 것이라 생각한다.
영웅은 만들어 진다. 그들은 현재의 상황을 반형하고 미래를 보여 준다..
목표와 교양이 부족한 대중은 어리석으며 권력의 종이라 나는 생각한다. 하지만 역으로 그들은 강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