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51129
19:30-24:00 (아카뎀) 세미나 


분단체제,세계화, 그리고 한국민족주의

박명규/서울대 사회학과
1. 발제_(k _ 대학교때 발제한 이후로 처음 요약정리 정말 오랫만의 발제란다, 잘한다, 그리고 기분좋게 열심의 논의의 중심으로 옮겨왔다. 기대주)
"통제된" "평화"민족주의
"한국민족주의는 시간틀로 나누어 볼 수 있다. - 1910년대(식민화) 국가를 추구하는 민족주의, 1945년대(분단체제) 국가가 주도하는 민족주의, 1987년(사회발전) 생활민족주의- 이의 세 계기를 거치며 독특한 정서적, 이념적 질료를 형성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우리" 정체성과 통합을 중시하는 문화민족주의, 분단감정과 분단의식을 중시하는 국가민족주의, 분단체제 약화와 독특한 집단적 자부심을 갖게하는 생활민족주의라는 특징을 갖고 있다 할 수 있다.
이런 흐름은 세계화의 흐름 속에 한국민족주의의 위험성과 한계가 드러나고 있다. 그 한계에 대한 비판으론 생태주의적 입장에서 개발지상주의에 대한 비판, 개인의 자유, 다양성 존중이라는 관점에서 민족이란 굴레가 국가중심주의와 파시즘의 정신구조를 낳는다는 비판, 민족의 젠더적 구성에 초점을 맞추는 페미니즘적 비판이 그것이다.
이러한 비판에 대해 일면 동의하지만 한국민족주의는 민족이란 가치를 절대화하는 것이 아니라 여러 중요한 가치들에 의해 "통제된", 상위가치로 "평화"를 두어 성찰할 것을 요구한다."
2. 진행 - 명료한 발제에 질문은 없었음. 바로 발제문의 전제에 대한 공격부터 있었음. "민족주의" 앞에 문화,국가,생활 모든 것을 가져다 붙인 것 아니냐? 그 개념으로 모은 것 아니냐? "평화민족주의"에 모든 논의를 넣은 것 아니냐? 민족주의에 반대한다. 뻘줌한 발제자 경향이 없었고, 유효성 논의와 현실성에 대한 논의가 이어지면서 가닥이 조금 잡혔음. 뒤풀이에서 더욱 증폭된 상태로 세부논의가 이어졌음. 하지만 논의의 진도가 나아간 것에 대해 밝힐 수 없음.(왜냐? 잘모르니까? ㅎㅎ)
3. 생각거리
3.1 내가 미국시민이나 아프리카의 가다피로 살고 있다면 위의 고민은 어떻게 달라질 것인가? 굳이 논의조차할 필요가 없는 것은 아닐까? 우리의 처지가 이중-삼중으로 문제가 중첩되어 있는 것은 아닌가?
3.2 비판담론('nation')문제제기는 인정하고 민족주의가 갖고 있는 허점들을 드러내지만, 그 비판담론의 근거가 유럽이나, 학문적 정합성에 매달려 오히려 효용성이란 측면에서 제대로 보지 못하는 측면이 많은 것은 아닌가?
3.3 "민족주의" 논의자체가 의미가 있는가? 통일이 조선이나 일본 민중에게 무슨 이득이 된단말인가?
3.4 50년뒤를 가정해보자. 외국인 노동자의 2세 3세, 프랑스처럼 한핏줄의 개념이 희석화, 축소되어가고, 자본의 흐름이나 유통으로 또 다른 국면을 맞을텐데. 그런면에 있어서 "민족주의' 논의가 유의미성이 있고 현실화할 문제점에 대해 되짚어 볼 수 있는 것은 아닐까?
3.5 민족이란 개념은 위험성이 있지만 생존력이 긴 것이다. 생존의 문제로 올려놓는다면 또 다른 각도에서 바라봐야 하는 것은 아닌가?
3.6 민족문제는 맞냐 그르냐의 문제로 보기보다 유효성의 측면, 도구적 측면, 현실 속의 문제로 보아야 한다. 학자들은 개념화에 치우쳐 환원적 측면이 강한 것은 아닌가? 맞추어진 개념으로 발전되어 나가면 주장이 경도될 수도 있다. 어쩌면 그 주장이 자본이라는 정글에 무장해제를 하자라는 주장으로 번질 수도 있고, 자본주의 속에 살고 있음을 잊어버리는 것은 아닌가?
3.7 국가주의, 민족문제, 인종문제...등등은 구분해서 논의하여야 한다.
3.8 역시 분권의 문제로 귀결되는 것은 아닌가? <--> 경제문제는 달리 보아야 한다.
4. 참고할 거리
4.1 임지현-열린, 탈 민족주의, 임해동, 권혁범 " 국민으로부터의 탈퇴"(s_ 레퍼런스가 넘많다. 한마디 한마디 각주가 넘 정확해, 하지만 하고픈 이야기가 넘 많은 듯. 논의가 다소 논점의 궤도를 넘어서 폭이 넓어진다. 산만하다 싶게.ㅎㅎ)
4.2 유럽에서 nation은 19세기 후반에서 국민국가의 형성, 자본주의 발전과 맞아떨어지면서 생긴 개념이다. 그 이전엔 이런 개념이 희박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