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의 점, 별을 그리다
쩡이 2026/07/26 0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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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주의 점, 별을 그리다
- 이기영
- 15,210원 (10%↓
840) - 2025-09-30
: 45
#협찬 #서평
>>
혹시 지하철을 타고 가다 고개를 들어 주변을 둘러본 적이 있는가. 우연히 같은 칸에 앉았다는 이유로 그들을 유심히 본다. 고개를 숙인 채 종이책을 펼친 이가 있다면, 무슨 책을 읽고 있을까 궁금해 한동안 바라보기도 한다.
그런 마음에서였을까. 이 책은 작가가 만난 사람들의 사연을 가만히 바라보고, 글로 담아냈다.
누군가의 기억하고 싶은 순간, 반복되는 일상, 특별히 더 아픈 하루들이 내가 몰랐던 사람들의 사연이었으리라. 지하철에 앉아 스몰토크로 서로의 요즘을 묻는 일이 드문 오늘날. 할머니들의 소란스러운 오지랖이 떠오르는 책을 만났다.
이기영 작가는 20여 년 동안 만난 100명의 사람을 100개의 이야기로 풀어냈다. 직장인, 이주자, 패럴림픽 선수, 그리고 이름 없이 살아가는 평범한 사람들까지 다양한 삶이 등장한다. 특별한 업적을 이룬 사람이 아니었다. 각자의 자리에서 하루를 살아냈다는 이유만으로 모두가 하나의 별처럼 빛나고 있었다.
뜻밖에도 '이런 사람도 있다고?', '이런 이야기를 왜 담았을까?' 싶은 에피소드도 있었다.
나는 좋은 사람들의 이야기만 담겨 있을 거라고 생각했던 것 같다. 하지만, 그들의 말과 행동은 잠깐 멈춰 생각하게 만들었다. 이해할 수 없었지만, 실망스러운 행동이었지만, 순간 내 모습이 겹쳐보였기 때문이다. 짧은 글은 어느새 나를 되돌아보게 했고, 긴 여운을 남기는 문장이 되었다.
어느 페이지를 펼쳐도 한 사람의 인생을 만날 수 있다는 점이 이 책의 큰 장점이다. 그 안에서 나와 닮은 감정을 발견하기도 한다. 빠르게 흘러가는 일상 속에서 잠시 걸음을 멈추고 사람을 바라보는 시간을 선물해 주는 책이었다.
<<우주의 점, 별을 그리다>>는 사람을 좋아하는 사람에게도, 사람 때문에 지친 사람에게도 추천하고 싶다. 우리는 모두 우주에서는 작은 점에 불과하다. 하지만 누군가의 기억 속에서는 하나의 별로 남을 수도 있다. 이 책 속 사람들처럼 말이다. 그들의 인생과 말, 행동이 내게 오래 남았듯, 나 역시 누군가의 하루에 작은 빛이 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오늘 내 곁을 스쳐 지나가는 사람들을 조금 더 따뜻한 눈으로 바라보고 싶어지는 책이었다.
>> 이 서평은 담다출판사(@damda_book) 서포터즈 자격으로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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