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쩡이의 알라딘서재
  • 나는 왜 베프가 없을까?
  • 양곤성.현이지
  • 16,200원 (10%900)
  • 2026-07-01
  • : 190
#협찬 #서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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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를 키우다 보면 공부보다 더 자주 고민하게 되는 것이 친구 관계다. 성적은 시간이 지나면 회복할 수 있지만, 친구에게 받은 상처는 오래 마음에 남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아이가 "친구 때문에 힘들어."라고 말하면 어떻게 도와줘야 할지 막막할 때가 많았다.

우리 집에는 아이가 네 명 있다. 같은 환경에서 자랐지만 친구를 대하는 방식은 모두 다르다. 친구들과 금세 친해지는 아이도 있고, 먼저 다가가는 일을 어려워하는 아이도 있다. 혼자 있는 시간이 편한 아이도 있고, 누구와도 잘 지내면서도 자기 생각은 분명하게 표현하는 아이도 있다. 성격은 달라도 친구와 다투고, 오해를 받고, 서운함을 느끼는 경험은 누구에게나 찾아왔다. 나 역시 아이들이 고민을 털어놓을 때면 해결 방법부터 알려주려고 했던 것 같다. 하지만 <<나는 왜 베프가 없을까?>>를 읽으며 나는 "네 마음은 어땠어?"라고 물은 적은 있었나 떠올려보았다.

이 책은 초등 고학년 친구 고민부터 중학생들이 실제 학교에서 겪는 다양한 상황을 담고 있다. 단톡방에서 소외되는 일, 은근히 자존감을 깎아내리는 친구, 선을 넘는 부탁, 질투와 오해까지 아이들이 충분히 공감할 만한 이야기들이다. 단순히 착하게 행동하라고 말하지 않는다. 먼저 자신의 감정을 이해하고, 상대의 마음도 생각해 보며 건강하게 관계를 이어 가는 방법을 알려준다. 오랫동안 학생들을 만나 온 초등학교 교사이자 상담심리학 교수의 경험이 담겨 있어 현실감 있게 다가왔다.

이 책은 나를 소중하게 여기는 마음을 먼저 알려준다는 점이 가장 좋았다. 우리 아이도 친구와 무슨 일이 생기면 '내가 뭘 잘못했나?' 라고 생각하는 아이가 있다. 하지만 이 책은 모든 사람에게 인정받으려고 애쓰기보다 내 감정을 존중하는 것이 건강한 관계의 시작이라고 말한다. 내 감정 알기, 친구 입장 이해해보기 등 단계별로 문제를 꼼꼼히 들여다 보고 스스로 해결방법을 찾아보게 한다.

저자는 부모에게 당부한다. 아이가 친구 문제를 이야기하면 조언보다 공감이 먼저여야 한다고. 해결책은 아이가 스스로 찾을 수 있도록 기다려 주고, 부모는 아이의 마음을 안전하게 받아주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는 점이 오래 남았다.

이 책은 친구 관계 때문에 고민하는 아이에게는 부담을 덜어 주는 안내서가 되고, 부모에게는 아이의 마음을 이해하는 방법을 알려준다. 나 역시 앞으로는 아이들이 친구 이야기를 꺼낼 때 답을 알려주기보다 "네 마음은 어땠어?"라는 질문부터 건네는 부모가 되고 싶다. 그 한마디가 아이가 다시 용기를 낼 수 있는 시작이 될테니까 말이다.




>> 이 서평은 럽북(@lovebook.luvbuk) 서평단 자격으로 넥서스프렌즈에서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 받아 작성되었으며, 솔직한 감상을 기반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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