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쩡이의 알라딘서재
  • 왕과 책사
  • 김준태
  • 19,800원 (10%1,100)
  • 2026-06-30
  • : 1,355
#협찬 #서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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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를 키우다 보면 늘 기준을 잡기가 어렵다. 바르게 키우겠다는 마음으로 규칙을 엄격하게 세우면 아이는 반항하고, 믿고 기다려 보자는 마음으로 한발 물러서면 해야 할 일까지 미루기도 한다. 결국 부모는 아이를 언제 이끌고 언제 기다려야 하는지 그 균형을 찾기 의해 늘 고민한다. <<왕과 책사>>를 읽으며 이런 고민이 의외로 역사 속 왕과 책사의 관계와 많이 닮아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은 고구려부터 고려, 조선까지 40개의 왕과 책사 이야기를 통해 나라를 움직인 진짜 힘이 무엇이었는지를 보여 준다. 위대한 왕 한 사람의 능력이 아니라 서로를 믿고 부족한 부분을 채워 준 관계가 역사를 만들었다는 점이 흥미로웠다. 왕은 결정을 내렸지만, 그 결정이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곁에서 직언하고 조언한 책사들이 있었다. 반대로 아무리 뛰어난 인재가 있어도 그 목소리에 귀 기울이지 못한 군주는 결국 위기를 피하지 못했다.
드라마에서 보던 충직한 책사들이 목숨을 걸고 조언한다던 단호한 장면들이 떠오르는 내용이었다.

가장 기억에 남은 이야기는 고국천왕과 을파소였다. 이름 없는 농부였던 을파소를 과감하게 등용하고, 반대 속에서도 끝까지 믿어 준 왕의 모습은 좋은 리더가 사람을 알아보는 데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능력을 펼칠 수 있도록 믿고 기다려 주는 사람이라는 사실을 보여 줬다.

책을 읽으며 자연스럽게 아이들과의 관계를 돌아보게 됐다. 아이를 위한 선택이라고 생각했지만 정작 아이의 이야기를 충분히 듣지 못했던 순간도 있었고, 스스로 하도록 맡긴다면서 필요한 때 방향을 잡아 주지 못했던 적도 있었다. 좋은 부모도 좋은 리더와 다르지 않았다. 통제하거나 방임하는 사람이 아니라 믿음과 소통 속에서 함께 성장하는 사람이어야 했다.

역사를 배우는 이유는 과거를 외우기 위해서가 아니라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서라고 한다. <<왕과 책사>>는 왕과 책사의 이야기를 넘어 사람을 믿는 힘, 충언을 받아들이는 자세, 관계의 균형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다시 생각하게 만든 역사 인문서였다. 역사는 과거의 기록이 아니라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에게 건네는 조언이었다. 한국사를 새로운 시각으로 만나고 싶은 사람, 리더십과 인간관계의 본질을 배우고 싶은 직장인과 리더, 그리고 아이를 키우며 좋은 부모의 역할을 고민하는 부모에게 특히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 이 서평은 원앤원북스(@onobooks) 서평단 자격으로 믹스커피(@mixcoffee_onobooks)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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