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 다시 살아보겠습니다!
쩡이 2026/07/19 0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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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머니, 다시 살아보겠습니다!
- 김반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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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찬 #서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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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역사 소설이나 근현대사를 배경으로 한 작품을 좋아한다. 그래서 <<어머니, 다시 살아보겠습니다>>도 한 사람의 삶을 통해 시대를 들여다볼 수 있다는 점이 먼저 눈길을 끌었다.
책을 읽으며 가장 먼저 든 생각은 1980년 이후의 현대사를 다룬 모노드라마를 한 편 본 기분이라는 것이었다. 한 사람의 인생에 이 모든 일이 일어날 확률은 얼마나 될까 싶을 만큼 삶은 거칠고 굴곡이 많았다. 그 고통과 외로움을 감히 상상도 할 수 없었다.
이야기는 5·18 광주 민주화 운동이라는 우리 현대사의 아픈 기억에서 시작된다. 시대의 비극은 한 사람의 삶을 송두리째 흔들었고, 저자는 삼청교육대와 교도소 생활, 알코올 의존, 정신질환으로 인한 긴 치료까지 겪는다. 개인의 경험을 따라가다 보면 자연스럽게 우리 현대사의 한 장면과 마주하게 된다. 역사를 설명하는 책과는 또 다른 방식으로 그 시대를 느끼게 해 준다.
무엇보다 인상 깊었던 점은 저자가 자신의 상처를 감추거나 미화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실패와 좌절, 병원 치료 과정까지 담담하게 기록했기에 회복의 과정도 더욱 진심으로 다가왔다. 거창한 성공보다 하루를 버티고 다시 살아가기로 선택한 시간이 더 큰 울림을 남겼다.
삶의 방향을 바꾼 것은 독서였다. 교도소에서 시작한 독서는 생각을 바꾸었고 결국 인생의 방향도 바꾸었다. 책 한 권이 사람을 변화시킬 수 있다는 사실이 과장처럼 느껴지지 않았다. 나 역시 꾸준히 책을 읽고 기록하는 사람이라 더욱 공감하며 읽었다.
그리고 저자 곁에는 끝까지 함께한 가족들이 있었다. 그들의 존재가 저자에게 얼마나 큰 힘이 되었는지 느낄 수 있었다. 특히 '어머니'는 평생 아들을 믿고 기다리며 보듬어 준 사람이었다. 세상이 등을 돌려도 끝까지 아들을 믿고 기다려 준 어머니의 사랑은 책을 덮은 뒤에도 쉽게 잊히지 않았다. 요즘 사춘기 아이들을 키우면서 이해할 수 없는 행동에 화가 나고, 아이들이 미워 보이는 날도 있었다. 그런데 이 책을 읽으며 조건 없는 사랑의 표본을 본 것만 같았다. 지금의 나에게 가장 큰 위안으로 남은 것은 '믿고 기다려주는 것'이었다. 부모의 사랑이 모든 문제를 해결해 주지는 못하지만, 다시 일어설 힘이 되어 줄 수 있다는 사실을 다시 깨닫게 됐다.
이 책은 5·18 광주 민주화 운동과 근현대사에 관심 있는 독자, 역사 소설이나 실화를 바탕으로 한 이야기를 좋아하는 독자에게 추천하고 싶다. 또한 한 사람의 삶을 따라가다 보면 자연스럽게 시대를 이해하게 되고, 끝내는 가족의 사랑과 회복의 의미까지 돌아보게 되는 이야기를 찾고 있는 독자에게도 추천할 만하다.
>> 이 서평은 럽북(@lovebook.luvbuk) 서평단 자격으로 가나북스에서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 받아 작성되었으며, 솔직한 감상을 기반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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