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쩡이의 알라딘서재
  • 문워크
  • 마이클 잭슨 (Michael Jackson)
  • 31,500원 (10%1,750)
  • 2026-05-30
  • : 19,470
#협찬 #서평


>>
고등학생 때 라디오에서 몸을 움직이게 하는 노래를 들었다.
노래 제목은 몰랐다. 가수 이름도 정확히 몰랐다. 나중에 알고 보니 그 노래는 "Thriller"였다. 그리고 TV를 켜면 뒤로 미끄러지듯 걷던 사람, 세상 모든 시선을 한 몸에 받던 사람이 있었다. 그가 바로 마이클 잭슨이었다.

그 시절의 나는 그의 노래를 좋아했지, 그의 삶에는 관심이 없었다. 많은 사람들이 그렇지 않았을까. 나는 가십의 주인공인 마이클 잭슨이나 무대 위의 환호와 박수 속 마이클 잭슨으로만 그를 보았다. 그 사람이 그 자리에 오르기까지 무엇을 포기했고 무엇을 견뎌냈는지는 알지 못했다.

<<문워크>>를 읽으며 가장 먼저 든 생각은 "힘들었겠다. 이 사람, 많이 외로웠겠다."였다.

책은 어린 시절부터 시작된다. 형제들과 함께 무대에 서던 소년은 어느새 전 세계가 아는 스타가 된다. 그런데 그 과정이 내가 상상했던 것처럼 반짝반짝하기만 한 이야기는 아니다. 남들이 놀이터에서 뛰어놀 때 그는 연습실에 있었고, 남들이 평범하게 누리던 일상을 그는 쉽게 가질 수 없었다.
그래서였을까. 그가 아이들은 아이답게 자라야 한다고 말했던 이유를 조금은 알 것 같았다.

그래서인지 책을 읽을수록 팝의 황제로서의 그보다, 한 사람의 인생이 더 크게 보였다. 꾸밈없이 고백하듯 적힌 글이 더욱 그의 이야기에 몰입하게 했다.

특히 인상적이었던 것은 음악을 대하는 태도였다. 그는 노래 한 곡을 만들기 위해 끊임없이 고민하고 다듬었다. 완성된 작품을 세상에 내놓을 때는 자신이 가진 모든 것을 쏟아부었다고 말한다. "Beat It", "Billie Jean" 같은 노래가 수십 년이 지나도 사랑받는 이유를 알 것 같았다. 재능만으로는 설명되지 않는 집요함이 있었다. 그가 왜 시대를 대표하는 아티스트가 되었는지 이해되는 순간이었다.

사람들은 그를 사랑했지만 동시에 끊임없이 의심했다. 그는 책 속에서 거짓 소문과 오해로 받은 상처를 솔직하게 털어놓는다. 유명인으로 살아간다는 것이 얼마나 외로운 일인지도 느낄 수 있었다.

그럼에도 그는 끝까지 희망을 놓지 않았다. 그는 꿈의 힘을 믿었다. 자신을 의심하면 최선을 다할 수 없고, 스스로를 믿어야 앞으로 나아갈 수 있다고 말한다. 그 문장을 읽는 순간 이상하게 전율이 흘렀다.
사람들의 오해 속에서 상처받는 순간에도, 세상을 향한 따뜻한 시선을 잃지 않았다. 읽을수록, 괜찮은 사람이라는 것에 공감하게 된다.

음악이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궁금한 사람, 꿈을 향해 달려가는 청소년, 마이클 잭슨을 뉴스 기사나 짧은 영상으로만 기억하는 사람에게도 이 책을 추천한다. 명곡 뒤에 숨은 고민과 노력, 재능보다 중요한 태도를 확인할 수 있고, 무대 위 전설이 아닌 인간 마이클을 만날 수 있기 때문이다.

책을 덮고 나니 이상한 아쉬움이 남았다. 나이가 들어 다시 자신의 인생을 돌아본 마이클 잭슨의 이야기도 언젠가는 읽어보고 싶어졌다. 하지만 그는 너무 이른 나이에 세상을 떠났다.

그래서 이 책이 더 특별하다. 한 시대를 흔든 슈퍼스타가 직접 남긴 목소리이자, 유일무이한 자서전이기 때문이다.
그의 목소리로 그의 삶과 생각을 듣고 싶은 독자에게 이 책을 추천한다.


>> 이 서평은 미르북컴퍼니(@mirbooks)서평단 자격으로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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