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쩡이의 알라딘서재
  • 연결하는 인간
  • 심현희
  • 15,300원 (10%850)
  • 2026-05-08
  • : 110
#협찬 #서평


>>
살다 보면 누구나 한 번쯤 스스로에게 묻게 된다. 지금 하고 있는 일이 정말 내가 원하는 일일까. 나는 무엇을 하며 살아야 만족할 수 있을까. 쉽게 답할 수 없는 질문이다. 하지만 질문조차 하지 않는다면 끝내 알 수 없을지도 모른다. <<연결하는 인간>>은 바로 그 질문을 오랫동안 붙들고 고민해 온 한 사람의 기록이다. 기자로 살아온 심현희 작가는 일과 삶, 그리고 자신이 좋아하는 것들을 어떻게 연결할 수 있을지 고민하며 자신만의 답을 찾아간다. 이 책에는 그 과정이 담겨 있다.

책을 읽으며 가장 먼저 떠오른 것은 창의력에 대한 생각이었다. 우리는 흔히 창의력이라고 하면 완전히 새로운 것을 만들어내는 능력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저자가 보여주는 창의력은 조금 다르다. 이미 자신이 가지고 있는 경험과 관심사를 새로운 방식으로 이어 붙이는 힘에 가깝다. 기자로서 쌓아온 기록과 취재 경험, 오랫동안 관심을 가져온 주류 문화에 대한 지식은 사라지지 않는다. 오히려 그것들이 연결되면서 새로운 가능성을 만들어 낸다. 모든 것을 다 바꾸는 변화가 아니어도, 내가 가진 지금에서도 변화는 가능하다는 사실을 깨닫는 순간이었다.

저자는 자신이 써온 칼럼을 노랫말로 바꾸고 직접 곡을 만들며 싱어송라이터라는 새로운 영역에 도전한다. 처음에는 낯설게 느껴지지만 읽다 보면 오히려 무척 자연스럽다. 직업과 좋아하는 일, 그리고 삶이 따로 떨어져 있는 것이 아니라 하나의 울타리 안에서 함께 자랄 수 있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훌륭한 예다.

저자는 조직 안에서 겪었던 갈등, 사람들의 시선, 번아웃으로 힘들었던 시간도 솔직하게 고백한다. 저자는 무작정 회사를 그만두거나 모든 것을 뒤엎으라고 말하지 않는다. 오히려 천천히 자신의 내면에 귀를 기울이고, 자신이 정말 좋아하는 것이 무엇인지 살펴보라고 이야기한다. 저자가 8년 1개월이라는 긴 시간 동안 고민하고 시행착오를 겪으며 답을 찾아가는 과정은 독자에게도 자신의 삶을 돌아볼 기회를 만들어 준다.

책을 덮고 나니 결국 중요한 것은 남들이 인정하는 직업의 이름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하고 싶은 일을 하며 느끼는 즐거움과 스스로 만족할 수 있는 삶이 더 중요할지도 모른다. 저자의 행동력은 나에게도 작은 질문을 남겼다. 정말 방법이 없는 것일까, 아니면 핑계를 만들고 있었던 것은 아닐까.

<<연결하는 인간>>은 진로를 고민하는 사람, 진짜 하고 싶은 일이 무엇인지 찾고 있는 사람, 그리고 사회가 정해 놓은 기준보다 자신만의 길을 만들고 싶은 사람에게 추천하고 싶다. 지금 가진 경험을 버리지 않고도 새로운 가능성을 만들어 갈 수 있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책이기 때문이다. 삶의 방향을 고민하는 사람이라면 이 책 속에서 자신만의 질문과 답을 발견하게 될 책이니 일독을 권한다.



>> 이 서평은 이든하우스(@edenhouse_pub)로부터 책을 협찬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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