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묘한 사무소 1
쩡이 2026/05/19 1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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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찬 #서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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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기묘한 사무소1>>를 봤을 때는 그냥 귀여운 동물들이 등장하는 판타지 동화겠거니 했다.
애니메이션 "호빵맨"이 생각나는 캐릭터들.
엉뚱한 작명으로 웃음을 자아내는 기묘한 사무소 이야기.
아이들의 상상력과 호기심을 자극할 만한 소재가 가득했다
폭우 속에서 귀를 잃어버린 들고양이 쌩이.
밀가루 반죽으로 새 귀를 만들어 준다는 영롱 할머니.
그리고 돈 대신 ‘사랑의 답례’를 받는 사무소.
읽기도 전에 이미 마음 한쪽이 간질거렸다. 어떤 감동적인 상황들이 펼쳐질까 상상되는 장면이었다.
쌩이는 물을 무서워한다. 폭우 속에서 귀까지 잃어버렸으니 더욱더!! 그런데 기묘한 사무소 식구들은 그런 쌩이를 이상하게 보지 않는다. 대신 밥을 주고, 귀를 만들어 주고, 함께 지낼 자리를 내어 준다. 그리고 말한다.
“나중에 다른 사람을 도와주면 돼.”
그 장면을 읽는데 괜히 마음이 몽글해졌다.
살다 보면 도움받는 일이 괜히 미안할 때가 있다. 갚아야 할 빚처럼 느껴질 때도 있다. 그런데 이곳에서는 도움도 돌고 돈다. 누군가에게 받은 따뜻함을 또 다른 누군가에게 건네면 된다. 꼭 겨울날 핫팩 하나를 돌려 쓰는 느낌 같았다. 내 손이 따뜻해지면 옆 사람 손에도 슬쩍 쥐여 주는 것처럼.
기묘한 사무소 식구들의 행동과 말이 참 좋았다.
묘한 소장님은 어딘가 허술한데 든든하고, 영롱 할머니는 포근하다. 리리와 돌돌이는 사고도 치지만 미워할 수가 없다. 그리고 구구리. 말썽은 있는 대로 다 부리는데 이상하게 자꾸 신경 쓰인다. 괜히 관심받고 싶어서 심술 부리는 아이 같기도 했다.
이 책을 읽고 아이와 이야기 나눈 내용은 문제를 해결하는 방식이었다.
문제의 원인을 어떻게 해결할지 고민하는 과정이 요즘 아이들에게 너무 필요한 자질이다. 빨리 끝나야 하고, 답이 정해져 있어야 하는 아이들은 생각하는 과정을 겪는 것을 어려워하니 말이다.
마법으로 뚝딱 끝내는 이야기가 아니라, 생활 속 과학 원리를 이용해 함정을 해결하는 과정을 여러 번 물어 아이에게 메시지가 전달되도록 했다. 물이 왜 저렇게 흐르는지, 장치는 어떻게 움직이는지 자연스럽게 따라가게 된다. 과학 원리를 익히는 것은 덤이다.
중간에 숨은 그림 찾기와 퀴즈가 들어 있는 것도 큰 장점이다. 그냥 글만 읽는 게 아니라 직접 참여하는 느낌이라 더 몰입하게 된다. 마지막 페이지까지 읽고 나면 정말 기묘한 사무소 식구들과 함께 모험하고 돌아온 기분이다.
“무섭고 힘든 일이 있어도 혼자 끙끙 앓지 말자. 함께하면 생각보다 훨씬 강해질 수 있다.” 라는 메시지가 오래 남는다. 각자 인생살기 바쁜 요즘 사람들, 우리 아이들은 서로에게 도움을 주고 받으며 정겹게 살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초등학교 저학년 아이들에게 인성과 사고력을 선물할 수 있는 작품이라 추천한다.
>> 이 서평은 럽북(@lovebook.luvbuk) 서평단 자격으로 고래가숨쉬는도서관에서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 받아 작성되었으며, 솔직한 감상을 기반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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