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쩡이의 알라딘서재
  • 우리가 모르는 시청각장애인
  • 김예은
  • 12,600원 (10%700)
  • 2026-03-04
  • : 100
#협찬 #서평


>>
우리는 보통 이렇게 생각한다. 눈이 잘 안 보이면 귀로 듣고, 귀가 잘 안 들리면 눈으로 보면 된다고 말이다. 그런데 만약 눈도 보이지 않고, 귀도 들리지 않는다면 어떨까.
<<우리가 모르는 시청각장애인>>은 시청각장애를 처음 접하는 독자에게, 그것이 무엇인지부터 어떻게 소통하는지, 어떤 도움을 받을 수 있는지까지 차근차근 알려준다.

여기서 중요한 점이 하나 있다. 시청각장애는 단순히 ‘눈이 안 보이고 귀가 안 들리는 상태’를 더한 것이 아니라, 완전히 다른 방식으로 세상을 살아가는 하나의 고유한 모습이라는 것이다. 예를 들어 우리는 말하거나 글을 통해 소통하지만, 시청각장애인은 손으로 만지며 글자를 느끼거나 진동을 통해 신호를 받아들인다. 마치 눈과 귀 대신 손으로 세상을 읽는 것과 비슷하다.

이 책에는 실제 시청각장애인들의 이야기도 담겨 있다. 그들의 하루는 우리와 많이 다르지만, 한편으로는 닮아 있다. 외롭고 힘든 순간도 있지만, 누군가와 연결되고 싶어 하는 마음은 같기 때문이다. 그래서 읽다 보면 ‘도와줘야 할 사람’이 아니라, 함께 살아가는 한 사람이라는 걸 자연스럽게 느끼게 된다. 조금 더 불편할 뿐이다. 어쩌면 우리는 모두 각자의 불편함을 안고 살아가고 있는지도 모른다.

책을 읽으며 가장 크게 와닿은 건 ‘모르면 멀어진다’는 사실이다. 알지 못하면 피하게 되고, 그 거리는 결국 차별로 이어질 수 있다. 이 책은 그 시작을 바꾸기 위해, 먼저 아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거창한 행동이 아니라, 이해하려는 마음이 시작일 것이다.

EBS 방송에서 본 장면도 떠올랐다. 건널목에서 시각장애인을 돕고 싶다면, 억지로 잡아끄는 것이 아니라 옆에 서서 자연스럽게 팔을 내어주면 된다고 했다. 몰랐다면 나 역시 상대를 위한다는 마음으로 오히려 불편하게 했을지도 모른다.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은 시청각장애에 대해 제대로 알려주는 다큐멘터리와 같다.
시청각장애에 대해 전혀 몰랐던 사람도 이 책을 읽으면, 그들의 세상이 어떻게 이루어져 있는지 조금은 이해하게 된다.
내 주변에 없었던 것이 아니라, 내가 보지 못했던 것뿐이었다.

이 책은 아이를 키우는 부모나 교사처럼 누군가를 이해해야 하는 사람에게 특히 추천하고 싶다. ‘다름’을 이상하게 보지 않고,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시선을 만들어 주는 데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결국은 우리 모두를 위한 책이다. 나 역시 몰랐기 때문에 멀게 느껴졌던 사람들을, 이 책을 통해 조금 더 가까이 바라보게 되었다. 함께 살아가는 세상을 이해하고 싶은 사람이라면 꼭 한 번 읽어보길 권한다.



>> 이 서평은 주안애(@juanlovebooks)로부터 책을 협찬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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