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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괜찮지 않은 날에도 괜찮은 척한 너에게
- 미사키 주리
- 15,120원 (10%↓
840) - 2026-02-28
: 430
#협찬 #서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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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나는 친구의 표정 하나에도 마음이 흔들릴까?”
책을 펼치자마자 학창 시절의 내가 떠올랐다. 친구의 말 한마디, 표정 하나에 의미를 붙이고 밤새 고민하던 시간들이다. 지금도 나는 소리에 민감하고, 상대의 감정을 그대로 느끼는 편이다. 그래서 상상으로 표현된 글은 괜찮지만, 감정이 직접적으로 드러나는 영상은 쉽게 보지 못한다. 직접적인 영상물을 보는 것만으로 같은 공포와 고통을 느끼게 된다. 호러와 스릴러를 좋아하는 나에겐 참 불편한 감각이다. 하지만 이 감각 덕분에 대화 속 작은 분위기 변화를 빠르게 알아차리고, 아무도 몰랐던 누수를 물방울 떨어지는 소리로 알아내기도 한다. 이 책은 바로 그 ‘불편함과 강점이 함께 있는 상태’를 이해하게 만든다.
이 책은 내가 불편하다 느끼는 ‘예민함’을 고쳐야 할 문제로 보지 않는다. 대신, 남들보다 조금 더 잘 느끼는 능력, 즉 ‘섬세한 감각’으로 설명한다. 흔히 HSP라고 부르는 이 기질은 특별한 것이 아니라 다섯 명 중 한 명이 가지고 있는 자연스러운 성향이다. 같은 상황에서도 더 깊이 느끼고 오래 생각하는 사람이라고 보면 이해하기 쉽다.
특히 십 대는 이 감각이 더 크게 느껴지는 시기다. 친구의 말이 오래 남고, 사소한 일도 크게 다가온다. 그래서 “왜 이렇게 예민할까?”라며 스스로를 탓하기 쉽다. 바꿔 말하면 잘 느끼는 사람일 뿐이다.
책 속에는 자신의 성향을 확인하는 체크리스트와 함께, 감정에 휘둘리지 않고 나를 지키는 방법이 담겨 있다. 언제 쉽게 지치는지, 왜 혼자만의 시간이 필요한지 이해하게 되면, 감정에 끌려다니지 않고 중심을 잡을 수 있게 된다. 섬세한 감각을 가진데다가 T성향이 있는 나는 사람을 만나고 오면 그 사람의 문제가 마치 내 문제인 것처럼 느껴져 깊은 고민에 빠지곤 했다. 그래서 사람을 만나고 나면 에너지를 충전하듯 혼자만의 시간이 꼭 필요했다. 그 이유를 이 책에서 찾고 나니, 나를 훨씬 더 이해하게 되었다.
무엇보다 인상적인 점은 단점을 강점으로 바꾸는 시선이다. 생각이 많다는 것은 그만큼 신중하다는 뜻이고, 눈치를 본다는 것은 공감 능력이 뛰어나다는 의미가 될 수 있다. 나를 바꾸지 않아도, 바라보는 방식만으로 충분히 달라질 수 있다는 메시지가 분명하게 전해진다.
“문제가 있는 게 아니라, 방식이 다른 것뿐이다.”라는 메시지는 내 마음을 단단히 붙잡아 주었다. 이 문장을 이해하는 순간, 스스로를 문제투성이라고 여기던 생각에서 조금씩 벗어나게 되었다.
예민함은 나를 힘들게 하는 약점이 아니라, 세상을 더 깊이 느끼게 하는 능력이다. 이 책은 그 사실을 깨닫게 하며, 나 자신을 조금 더 다정하게 바라볼 수 있는 힘을 건넨다.
나는 “왜 이럴까” 하며 스스로를 문제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하는 많은 십 대들에게 이 책을 추천한다. 단지 남들보다 조금 더 잘 느끼는 감각을 타고났을 뿐이라는 메시지가, 그들의 마음을 가만히 다독여 주길 바란다.
>> 이 서평은 길벗(@gilbut_official)로부터 책을 협찬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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