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쩡이의 알라딘서재
  • 완벽하지 않은 것이 살아남는다
  • 대니얼 R. 브룩스.살바토레 J. 에이고스타
  • 22,500원 (10%1,250)
  • 2026-01-28
  • : 5,120
#협찬 #서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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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오랫동안 이렇게 배워왔다.
가장 강한 종, 가장 뛰어난 종이 살아남는다고.
‘적자생존’이라는 말은 경쟁에서 이긴 자만이 미래를 가진다는 뜻처럼 쓰여 왔다. 하지만 이 책은 그 믿음부터 조용히 흔든다.

<<완벽하지 않은 것이 살아남는다>>는 진화생물학자 대니얼 R. 브룩스와 살바토레 J. 에이고스타가 다윈의 진화론과 다른 입장임을 차분히 밝히는 책이다. 진화는 가장 우월한 존재를 가려내는 시험이 아니라, 그때그때의 환경에서 어떻게든 살아남아 번식한 존재들이 이어져 온 결과라는 설명이 인상 깊다.

세상은 빠르게 변하고, 변화에 적응하지 못하면 도태된다는 생각을 나는 늘 해왔다. 그래서 이 책의 주장에 유난히 공감이 갔다. 정말 강한 자만 살아남았을까? 아니면 상황에 맞게 몸을 낮추고 방향을 바꿀 줄 알았던 존재들이 더 오래 살아남지 않았을까. 막연한 질문으로만 품고 있던 생각에 이 책은 과학적인 근거를 붙여줬다.

자연에는 완벽한 생물이 없다. 물속에 살면서도 폐와 비슷한 기관을 지닌 물고기처럼, 당장 쓸모없어 보이는 특징을 가진 생물들이 있다. 그들은 그 순간에는 비효율적이었지만, 환경이 바뀌자 살아남는 쪽이 되었다. 진화는 완성형을 만드는 과정이 아니라, 언제든 방향을 바꿀 수 있는 여지를 남겨두는 과정이었다.
문제는 인간이다. 인류는 농경과 정착 이후 한 환경에 최적화되는 길을 선택했고, 그 결과는 전쟁과 자원 고갈, 기후 위기였다. 이 책은 지금의 상황을 ‘지속 가능한가’의 문제가 아니라, 과연 살아남을 수 있는가의 문제로 바라본다.

긴 시간 멸망과 진화를 반복해 온 지구에게 묻고 싶다.
지금의 환경오염과 전쟁, 인류애의 부족은 과거의 거대한 자연재해보다 나은 선택이었는지.
미래의 지구는 분명 더 살기 어려워질 것이다. 그럼에도 우리는 또 적응하려 애쓸 것이다. 부러지지 않기 위해, 단단해지기보다 휘어지는 쪽을 선택하면서.

<<사피엔스>>를 읽고 좌절한 독자에게 이 책은 다른 방향의 희망을 건넨다.
강해지지 않아도 된다. 완벽하지 않아도 된다. 다만, 다시 회복할 수 있어야 한다. 진화가 그랬듯이.
30억 년 자연사에서 찾은 새로운 생존의 과학, 5번의 대멸종을 견딘 강인한 잠재력을 직접 확인해 보시길 추천한다.





>> 이 서평은 더퀘스트(@thequest_book) 서평단 자격으로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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