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쩡이의 알라딘서재
  • 당신의 말이 곧 당신의 수준이다
  • 루트비히 비트겐슈타인
  • 16,020원 (10%890)
  • 2025-12-23
  • : 2,300
#협찬 #서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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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유한 삶을 살면서도 하나의 질문에 매달려 인생을 바친 루트비히 비트겐슈타인.
“우리는 무엇을 말할 수 있고, 무엇은 말할 수 없는가.”
단순해 보이지만, 이 질문은 그의 삶 전체 걸만큼 중요한 주제였다.

비트겐슈타인은 철학을 거대한 이론으로 쌓아 올리기보다, 우리가 매일 쓰는 말에 집중했다.
“내 언어의 한계는 내 세계의 한계다.”
언어가 곧 우리가 세계를 이해하는 방식이며, 생각의 경계라고 보는 그의 철학을 가장 분명하게 보여준다.
역자는 비트겐슈타인의 이런 사상을 원전처럼 어렵게 설명하지 않고, 우리가 일상에서 무심코 쓰는 말이 어떻게 생각을 만들고, 삶의 방향을 결정하는지를 차분히 짚어준다.
말은 단순한 표현이 아니라, 사고의 습관이자 삶의 태도라는 점을 여러 번 강조하며 그의 철학을 설명한다.

책은 ‘언어’로 시작한다.
우리가 말로 표현하지 못하는 세계는, 결국 이해할 수 없는 세계다. 구구단도 모르는 사람에게 복잡한 과학 이론을 설명할 수 없는 것처럼, 언어의 범위가 곧 인식의 범위가 된다.
비트겐슈타인은 사람이 사용할 수 있는 언어의 크기가, 그 사람이 바라볼 수 있는 세계의 크기라고 말했다.
이는 독서하면서도 느끼는 바, 내가 알고 있는 지식만큼 책에 담겨 있는 정보를 얻을 수 있다는 것은 공공연한 사실일 것이다.

또 하나 인상적인 내용은 언어를 바꾸면 생각이 바뀌고, 생각이 바뀌면 이전에는 보이지 않던 것들이 보이기 시작한다는 것이다.
우리 아이들이 말을 배우기 시작할 때, 욕이 무엇인지도 모르면서 스폰지처럼 흡수했다. 해맑게 웃으며 욕하던 그 입이 작고 귀여워서 웃었더니, 아이는 욕을 자주 쓰게 됐다. 그 후론 못하게 가르쳤지만, 인식하고 고치는데는 오랜 시간이 걸려야 했다.
철학은 멀리 있는 게 아니라, 우리의 일상 속에서도 존재하고 있었다. 인지하지 못했을 뿐.

미디어를 통해 수많은 말이 쏟아지는 시대, 사람의 말은 그 사람을 드러낸다. 준비된 말이 사라졌을 때 드러나는 언어의 수준은, 곧 그 사람이 서 있는 세계의 깊이까지 드러나게 된다며 조용히 일침한다.
역자는 그런 점에서 “말을 돌아보라”고 경고한다.
비트겐슈타인의 사상은 어렵다는 선입견 때문에 접하기 쉽지 않을 수 있다. 하지만 이 책을 통해 그의 말을 하나씩 풀어 읽다 보면, 생각보다 삶과 닮아 있는 내용이 많다는 것을 발견할 수 있다.
자신의 말을 바꾸는 일은 곧 자신의 세계를 다시 그리는 일이라는 것을 기억하자는 의미에서 이 책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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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밑줄_p17,18
비트겐슈타인이 말한 "언어의 한계"는 단순한 어휘 부족만을 말하는 것이 아니다. 생각의 틀, 인식의 폭, 상상력의 경계를 함께 포함한다. 내가 가진 언어가 빈약하면 사고도 좁아지고, 쓰는 말이 거칠어지면 마음도 그에 맞춰 거칠어진다. 그래서 먼저, 내가 어떤 언어를 쓰며 살아가는지 돌아보아야 한다.



>밑줄_p
성장은 거창한 깨달음이나 논리적인 생각들에서 오지 않는다. 익숙한 것들을 다시 명확하게 보는 순간에 찾아오는 법이다. 그래서 우리는 언어가 제공하는 틀을 자주 점검하고, 그 틀 밖에서 실제로 무엇을 보고 있는지 스스로 확인해야 한다. 새로운 것은 현실 속에서 발견될 것이다.





>> 이 서평은 럽북(@lovebook.luvbuk) 서평단 자격으로 모티브에서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 받아 작성되었으며, 솔직한 감상을 기반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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