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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류에게 필요한 11가지 약 이야기
  • 정승규
  • 20,700원 (10%1,150)
  • 2025-12-18
  • : 910
#협찬 #서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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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매일 아무 생각 없이 먹는 알약 하나가 사실은 수많은 선택과 망설임 끝에 얻어진 결과였다니. 약을 대하는 태도도 조금 달라지게 됐다.
<<인류에게 필요한 11가지 약 이야기>>는 그런 생각을 자연스럽게 끌어내는 책이다. 약의 역사를 다루지만, 읽다 보면 결국 우리 각자의 생활 장면이 겹쳐진다.

코로나 시기를 떠올려보면 그렇다. 뉴스에서는 매일 사망자 수가 늘어났고, 주변에서도 확진 소식이 끊이지 않았다. 그 와중에 백신을 맞을 것인가 말 것인가를 두고 깊이 고민했던 기억이 있다. 부작용이 무섭기도 했고, ‘조금 더 지켜보자’는 말에 흔들리기도 했다. 이 책은 그런 망설임을 비난하지 않는다. 대신 인류가 전염병 앞에서 어떤 선택을 해왔고, 약과 백신이 어떻게 희망이 되었는지를 차분히 보여준다. 그 과정을 알고 나면, 그때의 고민 역시 너무 개인적인 문제가 아니었음을 이해하게 된다.

저자는 현직 약사로서 약국에서 수많은 사람을 만나온 사람이다.
‘약을 먹으면 내성이 생긴다’는 이유로 진통제나 항생제를 끝까지 버티다 병을 키운 사례를 보면 어떤 심정일지 궁금했다. 실제로 필자에게도 비슷한 경험이 있다. 몸살 기운이 있어도 약에 의존하고 싶지 않아 며칠을 참다가 결국 더 큰 병으로 이어진 적 말이다. 그런데 아이가 감기에 걸리면 마음이 달라진다. 빨리 낫기를 바라는 마음에 병원에 가고, 항생제 처방이 나오면 안심부터 하게 된다.
저자는 이런 모순된 마음을 담담히 말할 뿐만 아니라 약의 부작용도 다루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적재적소에 약을 알맞게 사용하는 것이 중요함을 강조한다.

책에서 소개하는 11가지 약은 모두 우리 삶과 맞닿아 있다. 피임약은 여성의 삶의 선택지를 넓혀주었고, 인슐린은 죽음의 병이던 당뇨를 관리 가능한 질환으로 바꿨다. 우울증과 조현병 치료제는 보이지 않는 고통을 앓던 사람들에게 일상을 돌려주었다. 탈모 치료제처럼 삶의 질과 자존감을 지켜준 약 이야기도 빠지지 않는다. 이 모든 이야기는 역사 속 사건이면서 동시에 지금 우리의 이야기다.

<<인류에게 필요한 11가지 약 이야기>>는 약을 찬양하는 책도, 두려워하라고 경고하는 책도 아니다.
약을 정확히 알고, 필요할 때 제대로 쓰기 위해 우리가 알아야 할 배경을 담담히 보여준다.
약통에 구비된 약과 연고의 유통기한을 체크하고 대대적으로 정리했다. 이젠 약을 먹을 때 ‘왜 이 약을 먹는지’ 한 번 더 생각할 것 같다.
약을 통해 인류가 어떻게 살아남았는지, 그리고 우리가 앞으로 어떤 선택을 해야 할지를 일상의 언어로 풀어낸 교양서니 많은 분들이 읽어보시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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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밑줄_p28
아시클로버의 성공은 다른 연구자들에게도 엄청난 자극을 주었다. "바이러스를 약으로 잡을 수 있다"라는 확신은 이후 HIV 치료제, B형.C형 간염 치료제, 인플루엔자 치료제 개발로 이어졌다. (...) 아시클로버는 인류가 바이러스에 맞서 던진 첫 번째 정교한 창이었으며, 항바이러스 약물 시대를 연 핵심 열쇠였다.


>밑줄_p90,91
피임약은 더 이상 견디며 억지로 먹는 약이 아니다. 하지만 그것이 여성의 권리로 뿌리내리기까지, 우리 사회의 성문화와 인식은 여전히 풀어야 할 과제를 안고 있다. 피임약이 여성 스스로 몸을 지키는 권리로 자리 잡기까지, 우리의 성문화와 사회적 인식은 여전히 풀어야 할 숙제를 안고 있다.





>> 이 서평은 럽북(@lovebook.luvbuk) 서평단 자격으로 오팬하우스 (@ofanhouse.official)에서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 받아 작성되었으며, 솔직한 감상을 기반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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