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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니녕님의 서재
  • 어둠 속의 덱스터
  • 제프 린제이
  • 10,800원 (10%600)
  • 2009-01-23
  • : 256

첫번째 덱스터 시리즈인 '음흉하게 꿈꾸는 덱스터'를 읽고 거의 3년 후인 

수능이 끝나고 가까운 도서관을 찾아 책을 잔뜩 빌렸었다. 

그 중 한 권이 덱스터 두번째 시리즈 '끔찍하게 헌신적인 덱스터'이다. 

빌린 책이니만큼 '음흉하게 꿈꾸는 덱스터'처럼 여러번 읽을 수는 없었다. 

아니 빌린 책이라는 건 핑계고 진짜 너무 무서워서 여러번 읽지 못했다는게 맞는 말인것 같다.... 

책은 그 장면을 상상하며 읽게 되는데 덱스터가 쫓는 연쇄살인마가 하는 행각이 너무 끔찍해서 밤에 잠을 설칠 정도였다.(스포ㄴㄴ이므로 이정도만...)

온갖 공포, 미스터리 소설을 탐독하는 나인데....

 그리고 '끔찍하게 헌신적인 덱스터'를 읽고 난 후 2년만에 3번째 시리즈 '어둠 속의 덱스터'를 빌려 읽었다. '끔.헌.덱'이 너무 충격적이었나보다 2년만이라니... 

'어둠 속의 덱스터'를 읽다보니 중간중간 '끔찍하게 헌신적인 덱스터'에 나오는 내용을 상기시키는 장면들이 있는데 그 때문인지 그 무서웠던 두번째 시리즈를 다시 읽고 싶어졌다. 조만간 도서관에 가서 시리즈 네번째인 '친절한 킬러 덱스터'와 함께 빌려올 듯 싶다.

 

진짜!  '어둠 속의 덱스터' 리뷰

 이전 시리즈를 읽었다면 알 수 있는 덱스터의 간단한 소개를 하자면 덱스터는 어릴 적 끔찍한 사건때문에 정신적 충격을 받고 사이코패스가 됐다. 그 후 경찰인 해리에게 입양되어졌고, 양아버지 해리는 덱스터가 사이코패스라는 걸 알아채고는 사람은 죽이되 선량한 사람말고 범죄를 저지른 사람만 찾아서 죽이도록 훈련을 시켰다. 보통 사람들처럼 감정을 느끼지 못 하는 사이코패스의 성향을 내보이지 않도록 훈련도 시켰다.

그 후 어른이 된 덱스터는 혈흔 분석가라는 정말 잘 어울리는 직업을 가지고 정상인처럼 살아간다.

가끔 덱스터 본인의 머리속에 울리는 또 다른 자아 '검은승객'의 목소리에 따라 범죄자를 쫓고 본능을 억누르지 않고 그들을 살해한다.

그런데 '어둠 속의 덱스터'에서 어떤 살인사건때문에 검은 승객이 갑자기 자취를 감춘다. 목이 없고 불에 탄 시체 두구가 발견된 후 사라진 검은 승객때문에 덱스터는 태어나서 처음으로 검은 승객없이 사건을 해결해야 하는 위기에 빠지게 되었다. 안그래도 자신의 결혼 문제와 그 결혼으로 인해 자식이 될 '리틀 덱스터'들을 훈련시켜야 하는 문제때문에 혼란스러운데..... (두 아이는 어릴적 친아버지의 폭력때문인지 어릴 적 덱스터와 같은 행동을 한다. 자신의 양아버지 해리가 했던 것 처럼 덱스터도 그 아이들을 훈련시키려고 한다.) 

 

--->나의 의견 : 사실 어둠속의 덱스터는 이전 시리즈인 '음흉하게 꿈꾸는 덱스터'나 '끔찍하게 헌신적인 덱스터'보다 재미가 덜 했다. 그 두 작품은 정상인인척 하는 덱스터의 이미지가 덜 나왔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결혼과 육아에 신경쓰는 덱스터는 매력이 줄어들어 보인다. 그 뿐 아니라 덱스터의 또 다른 자아인지 실제 덱스터의 자아인지 모를 '검은 승객'이 사라졌다니!! 그래도 마지막에는 만족스럽게 끝났기에 나는 '친절한 킬러 덱스터'를 찾아 읽을 것이다.

 

 

PS. 덱스터도 살인자이고 사이코패스인데 왜 사람들은 덱스터에 열광하고 좋아할까?

보통 사이코패스는 불특정 다수에게 위협을 가한다. 그런데 덱스터는 범죄를 저지른, 사람들이 죽어 마땅하다고 말하는 범죄자들만을 찾아 그들이 한 짓을 깨닫게 해주고 깔끔하게 살해한다.

사형제도가 무의미해진 지금, 독자들은 그래서 덱스터에게 열광하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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