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벽한 조합
캔들 2024/08/19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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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불가사의한 V양 사건
- 버지니아 울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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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0) - 2024-08-16
: 2,092
버지니아울프의 그림책이라니 이건 참을수 없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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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지니아울프의 시니컬한 농담이 좋다.
나에게 버지니아울프는 정말 재미있는 사람이다. 시대를 돌려까는 농담을 너무 수려한 문장으로 하는 사람. 하지만 그 시니컬함 안에는 그렇게 밖에 풀지 못나는 그 시대의 여자로서의 삶의 한계가 슬프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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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이 그림책에서의 버지니아 울프는 시니컬하지 않다. 농담도 없다.
🖋"지금 의자를 쳐서 바닥에 쓰러뜨려야겠다는 생각이 문득 든다 그러면 적어도 아래층 사람은 내가 살아 있다는 걸 알겠지."
🖋사람이 가득한 방에서 나는 알 웃 없는 허전함을 느끼며 나도 모륵 주위를 둘러보곤 했다. 아냐, 다들 온 것 같아. 그런데 가구인지 커튼인지 뭔가 없어졌는데. 벽에 걸려 있던 그림을 치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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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의 직업은 오직 결혼뿐이였던 시절 가구인듯 커튼인듯 그림인듯한 삶을 살았을 여자들에게 혹은 지금 그렇게 살고 있다 생각되는 청춘들에게 혹은 그 누군가와 함께 하고픈 그림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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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지니아 울프X고정순 초단편그림소설 1탄
기획자 칭찬합니다.
글과 그림 정말 완벽한 조합이였다.
얼굴이 하나도 없는 그림도 좋고 가구도 좋고
부록 [이름이 되어] 고정순작가님의 글도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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옮긴이의 말 홍한별번역가님의 글도 좋았다. 참고도 홍한별번역가님은 [이처럼 사소한 것들]도 우리말로 옮기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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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이책 많이 많이 팔렸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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