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은의 가게
퓨퓨 2024/05/20 2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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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은의 가게
- 이서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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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0) - 2024-04-04
: 1,468
여성 자영업자가 겪게 되는 일들을 현실적으로 담아낸 책.
무서울 정도로 현실적이라 읽는 내내 화가 났고, 이게 수필인지 소설인지 구분하기 어려웠다. 그 정도로 몰입해서 읽었다. 카페 사장 뿐만 아니라, 서비스업을 하는 사람들은 쉽게 공감하면서 읽을 것 같다. 나부터도 우리 동네의 온갖 무례한 사람들이 떠올랐다. 책을 읽으면서 밑줄을 그은 적은 처음이다. 너무 어이가 없어서 나도 모르게 물음표까지 썼다. 내가 다 알지 못하는 일들이 어딘가에서 빈번하게 일어나고, 주인공처럼 늘 불안과 공포심을 견디며 살아가야 할 여성 노동자들을(당연히 나 포함)응원해주고 싶다. 자연스레 내 경험이 떠올라 마음이 무거워진 적도 있지만, 주인공처럼 서로 돕고 연대할 수 있는 주위 사람들이 있기에 잘 살아내고, 견뎌낼 수 있다.
🖋그러나 내가 어른이 되어서도 누군가의 도움을 받아야만 손상되지 않고 살아갈 수 있다면, 과연 나를 어른이라고 할 수 있을까. 어른이 아니지 않나. 아이처럼 보호자가 되어줄 누군가를 필요로 한다는 것은. -109p-
🖋아무리 가까운 사이라고 해도 뜻밖의 모습을 보면 그 사람에 관해 내가 알고 있던 진실이 손바닥 뒤집듯 쉽게 거짓으로 바뀐다. 그게 인간관계의 본질 같아서 나는 모든 게 허무해졌다. -161p-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솔직하게 작성된 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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