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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되 약속의 말씀을 붙잡으라

갈렙은 노예에서 자유인으로, 지주로 변신했다. 갈렙은 하나님의 기적들을 경험하고 그 기적들을 반추함으로써 ‘된다, 한다‘는 심리적 기본설정 값을 키웠을 것이다. 또한 하나님의 약속의 말씀을 듣고 붙잡음으로써 그 값을 더 강화시켰을 것이다. 나오미는 하나님의 기적들은커녕 오히려 고난을 연거푸 당했다. 욥의 처지와 방불했다. 그래도 나오미는 죽겠다고 하지 않고 사는 쪽으로 움직였다. 남편의 사망 후 두 아들을 결혼시켰고 두 아들의 사망 후 귀향을 결심했다.

하나님의 징계를 받고 하나님으로부터 버림을 받았다는 생각에서 자유로울 수 없었겠지만(룻1:21) 나오미는 하나님을 버리지는 않았다. 룻의 이삭줍기를 통해 다시 희망을 키웠고 예전의 자기 토지를 되찾을지도 모른다는 희망도 품었다. 남에게 넘어간 자기 토지는 50년 만의 희년에 되찾을 수 있다. 그 전이라도 남은 기간의 값을 갚으면 된다. ˝그는 다음 희년까지의 남은 햇수를 계산하여 그 남은 햇수에 해당하는 돈만 치르고 그 땅을 도로 살 수가 있다˝(현대인의성경 레25:27).

이미 10년 넘게 모압에서 살았으니 최대한 40년간의 값만 물면 된다. 저 값을 가까운 친척이 대신 치르면 나오미는 다시 지주가 될 수 있다. 나오미는 하나님의 희년 법규의 약속을 믿고는 부유한 보아스를 그 적임자로 찍었다. 보아스가 싱글이었기에 룻까지 묶어서 넘기면 안성맞춤이었다. 룻에 대해 호감이 컸던 보아스는 나오미의 옛 토지에 대한 상환가를 기꺼이 지불하고 룻을 아내로 맞았다. 나오미는 다시 지주가 되는 것을 넘어 손자까지 얻을 수 있었다.

하나님을 믿되 하나님의 약속의 말씀을 붙잡아야 한다. 하나님의 약속의 말씀을 붙잡되 하나님의 움직이심을 따라가야 한다. 갈렙은 하나님을 믿었고 가나안을 주시겠다는 하나님의 약속을 믿었다. 또한 하나님의 움직이심을 따라 가나안을 향해 나아갔다. 나오미는 지극히 비참한 중에도 하나님을 버리지 않았고 모압 며느리 룻을 자기 곁에 붙여서 베들레헴으로 귀향했다. 하나님의 움직이심은 다시 베들레헴으로의 귀향이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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