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겁지는 않지만, 가볍지도 않은 추리
황지성 2021/09/26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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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살롱 드 홈즈
- 전건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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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12-09
- : 526
가볍게 읽기 좋은 책. 문장들이 직관적이고 복잡하지 않아서 술술 소화된 책이라고 생각한다.
작가의 말대로, 제 능력을 인정 받지 못하고 살았던 사람들, 남편에게 무시당하고, 밥 주는 사람 취급당해오던, 말 그대로 사람들로부터 '소외'받던 사람들이 자신의 가치를 증명하고, 무미건조하던 삶을 추리라는 행위를 통해 어떤 결과를 도출해냄으로서 자신이 존재함을 자각하게 되는 무척 따뜻한 얘기다.
처음에는 가벼운 추리물 인 줄 알았다가, 후반부가서는 점점 더 일이 커지고 사건으로서의 무게감이 생기는 전개도 좋았다. 후반부에서 사건과 추리들이 몰아치고 결국 하나의 진실로 귀결되는 과정에서 나도 숨을 삼키며 흥미진진하게 봤던 듯 하다.
다만 초반에서 할머니들의 이야기는 뜬금 없지 않았나싶은. 남자의 소시오패스적인 면을 보여주고자 넣은 것, 분위기 조성을 위해 들어간 장면인건 알았지만 그 할머니도 후에 까메오처럼 조금은 나올 줄 알았는데 초반에만 나오고 후반에는 안 나왔던게 조금 아쉬웠던 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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