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지성님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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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별하지 않는다
- 한강
- 15,120원 (10%↓
840) - 2021-09-09
: 605,693
계속하길 원한다면.
싦을.
-26p
솔직하게 말하자면, 글 전개가 조금 난해해서 제대로 집중하지 않고 술술 읽어내리면 어? 하고 전 페이지를 다시 읽게된다. 물론 집중 안 한 내 탓이 가장 큼. 근데 그걸 빼고서도 전개가 과거인지 현재인지, 꿈 속인지 현실인지 제법 헷갈리게 한다.
하지만 한강 작가님 특유의 사건 전개력때문에, 역사를 따로 배우기 귀찮아하는 나는 소설을 통해 간접적으로나마 제주 4ㆍ3사건에 대해 관심을 가지게 된다. 소년이 온다와 마찬가지로, 한강 작가님은 노골적이지 않은 방식으로 사건을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밤에서 마무리되는 사건은, 불꽃에서 마무리되며 26페이지에 나오는 저 문장과 맥을 짚는다. 그리고 결국 내게 가장 와닿은건 불꽃이었다. 작별해주지 못했던 사람을 끝내는 작별해주는, 그 고요한 과정이 묵직하게 가라앉았고 결국엔 내게 여운으로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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