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아이랑 넷플릭스를 자주 보는데 아이가 물어보는 영어 표현을 못 알아들어서 곤혹을 치룬 적이 한두 번이 아니에요. 영어 공부를 한다고 했지만 막상 영화를 보거나 외국인을 만나서 들으면 공부한 것과는 전혀 다른 표현들을 마주하고 당황한 적이 많아지면서 영어 공부를 제대로 하고 있는 건지 의문이 들기도 했어요.
김유현님의 <진짜 미국식 영어표현>을 보면서 궁금증을 풀 수 있었어요. 제가 공부한 영어 표현들도 틀린 것은 아니지만 실제로 원어민들이 자주 사용하는 표현은 아니고 그저 수능이나 내신을 위한 혹은 시험을 위한 표현들이었다는 사실을 말이에요.
이 책에는 원어민들이 실제로 사용하는 필수 표현 120개가 수록되어 있어요. 각 표현마다 자세한 설명을 곁들이고 실제 대화에서 어떻게 사용되는지를 보여주는 예문도 함께 수록되어 있어요. 원어민의 발음을 들으려면 홈페이지에서 MP3를 다운받아 사용하시면 돼요(MP3는 조금 아쉬운 점도 있어요. 실제 상황이라기보다는 토익 리스닝 시험을 위해 녹음한 듯한 느낌이 많이 들어요).
영어는 명사 중심의 언어다. 영어는 덩어리 언어다. 영어는 뉘앙스의 언어다.
본문을 공부하기 전에 간단하게 영어라는 언어를 설명한 내용인데 정말 공감이 많이 되었어요. 어디에서부터 영어 공부가 잘못 되었는지를 분명하게 알 수 있었죠. 본문에 실린 표현들을 보면서 이 말들이 무슨 의미인지를 더욱 분명하게 알 수 있었고요.
코로나19로 답답한 일상이 이어지지만 언젠가 이 모든 상황에서 벗어나는 그 때, 이 책에서 배운 영어를 꼭 써먹고 싶어요. 멋진 풍경과 맛있는 음식이 있는 외국 어딘가에서 말이에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출처]
[동양북스] 진짜 미국식 영어표현 서평단 가이드(~04/30 마감) (독서 공간 리뷰어스 클럽) | 작성자
witch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