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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장
  • 결국 다 좋아서 하는 거잖아요
  • 김승복
  • 15,750원 (10%870)
  • 2025-07-07
  • : 2,588
📚 결국 다 좋아서 하는 거잖아요

⛅️ 결국 다 좋아서 하는 거잖아요
⛅️ 김승복
⛅️ 달출판사

이 책은 도쿄에 자리한 유일한 한국어 책방 ‘책거리’의 이야기다.
책방이자 문화공간이자, 누군가의 ‘한국어를 향한 그리움’이 모이는 장소.
그리고 그 공간을 오롯이, 묵묵히 지켜온 김승복 대표의 다정한 고백들이다.

『결국 다 좋아서 하는 거잖아요』는 그가 걸어온 시간의 기록이자,
한국어와 책, 그리고 사람에 대한 애정을 고스란히 담아낸 에세이다.

책을 읽으며 여러 번 마음이 먹먹해졌다.
이야기의 시작은 단순하다.
도쿄에서 한국문학을 알리고 싶었다는 마음 하나.
하지만 그 길은 결코 단순하지 않았다.
현지 유통망의 벽, 책에 대한 인식의 간극,
낯선 언어 속에서 꺼내는 익숙한 문장의 외로움까지.
그 모든 어려움을 꿋꿋이 버텨낸 힘은 다름 아닌
“좋아서 하는 마음”이었다.

책 속 문장 하나를 꾹 눌러 필사했다.
“새로운 것을 하려는 사람에게 필요한 것은 걱정이 아니라 응원이다.”
그 문장을 따라쓰며 문득 생각했다.
우리는 누군가가 무모해 보이는 시도를 하려 할 때,
응원보다 먼저 걱정이라는 이름의 제동부터 걸어버리지는 않았을까.
하지만 작가는 말한다.
“적어도 나만은 걱정보다는 응원을 보내주겠다.”
그 말이 주는 단단한 위로와 다정함에 오랫동안 마음이 머물렀다.

책거리에는 다양한 손님들이 온다.
책을 찾는 사람도 있지만,
사실은 말 없는 위로를 기대하며 오는 이들도 있다.
어쩌면 그들에게 책방은 ‘책을 사러 오는 공간’이 아니라
‘자기를 잃지 않기 위해 머무는 임시 피난처’인지도 모른다.
책방지기인 작가는 그런 손님들의 표정과 태도,
작은 망설임까지 놓치지 않는다.
그 정성스러운 관찰이 이 책을 더 따뜻하고 깊이 있게 만든다.

“결국 다 좋아서 하는 거잖아요.”

책을 읽고 나니,
나 또한 문득 돌아보게 된다.
내가 좋아서 하는 일은 무엇이었을까.
그 일을 멈추지 않기 위해, 나는 어떤 선택을 해왔을까.
그리고 지금, 그 일을 좋아하는 마음이 여전히 내 안에 살아있는가.

이 책은 말한다.
좋아하는 일을 이어가는 건 단지 열정의 문제가 아니다.
그건 다정함, 지속, 포기하지 않는 용기의 이름이라는 것을.

『결국 다 좋아서 하는 거잖아요』는
‘좋아한다는 감정이 만드는 지속의 힘’을 믿게 해주는 책이었다.
그 믿음 덕분에 오늘도 다시 책상 앞에 앉는다.
쓰는 일을, 읽는 일을, 좋아서 멈추지 않고 싶은 나를 다시 떠올리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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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달출판사에서 지원받아
주간심송에서 함께 읽고 씁니다.

@dalpublishers
@jugansimsong
@angelakim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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