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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wivern님의 서재
  • 1Q84 2
  • 무라카미 하루키
  • 13,320원 (10%740)
  • 2009-09-08
  • : 41,637

적지 않은 작품을 써낸 하루키의 신작은 그간 좀 변했네, 재미가 떨어졌네 하는 모든 소문들을 한방에 잠재운다. 워낙 잘 읽혀서 두껍게 느껴졌던 책을 한 자리에서 독파해버렷다. 그 특유의 노골적인 하루키 스타일이나 클리셰라 할 수 있는 비유, 표현, 상황들이 지겹지 않고 반갑다.

 

아닌듯하지만 하루키의 글은 로맨틱하다. 쿨한 척하지만 사랑에 관한 이야기가 무척 많았던 거 같고 그게 나름의 매력이 있었다. 사랑이란 사람의 기억을 지배한다는 생각도 동의 할 수 있고.

 

이 책은 내가 이제껏 읽었던 그의 소설 중에서 가장 잘 몰입하여 읽을 수 있었다. 초반에 인물이나 배경에 대해 익숙해진 뒤 점점 더 몰입해가지만 이 이 책의 경우에는 처음부터 긴장감이 느껴질 수준의 몰입상태에서 읽었다.

 

상실의 시대의 하루키가 돌아온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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