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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쓰의 서재
  • 공허한 십자가
  • 히가시노 게이고
  • 17,550원 (10%↓970)
  • 2025-10-24
  • : 3,255

p202

그리고 그녀는 이렇게 마무리했다.

"사람을 죽이면 사형에 처한다 - 이 판단의 최대 장점은 그 범인은 이제 누구도 죽이지 못한다는 것이다."​


52번째 히가시노 게이고 독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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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는 중2 사오리와 한 학년 위의 후미야가 연애를 시작하는 데를 잠깐 소개한 후 여덟 살 딸을 강도에게 잃고 헤어진 나카하라와 사요코를 중심으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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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혼 후 외숙부의 반려동물 장례사업을 이어받은 나카하라는 사요코가 살해 당했다는 연락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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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의 살인범의 사형과 사요코 살해 사건이 사오리, 후미야의 관계와 어떻게 얽혀서 참회와 더불어 사형제의 불가피성에 가깝게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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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형제 논쟁을 다룬 듯 하지만 이 책의 인상은 교화와 상관없이 사형을 통해서 유족이 어디로든 '우선은' 나아갈 수 있음을 못 박고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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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더 얘기를 하고 싶은데 스포일러 소재가 너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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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가 왜 이렇게 꼬아들어가 있나 갸우뚱 할 때쯤 한 커플의 과거에서 문제적 사건이 발생하고, 처벌이 능사일 것이냐를 묻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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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이 다른 인물에게 과도하게 개입해서 완전히 등치되지 않은 사건에 저울질을 하는 것은 일본 소설에서 보기 힘든 장면인데, 사회적 제언으로서 저자가 던지는 질문이 훅 들어오는 순간이기도 했다.


저자의 진의는 모르겠으나, 이 소설을 통해서 '사형은 유가족에게 통과점'이라는 말에는 동의하지 않을 수 없었다. 이후 어디로 갈 것인가, 어떻게 할 것인가는 미지수이나 발디딜 곳임은 분명하다.



작가가 성별에 따라 편향된 인생을 구성(사오리 vs. 후미야)하는 면은 다소 아쉽지만 이것도 성차별적인 현실이기는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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