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와인드디스톨로지 두 번째 이야기는 무덤(도망친 언와인드들이 모여 지내는 공동체)의 새 리더가 된 코너, 1권에서의 사건으로 하반신 마비를 겪는 리사, 십일조(종교적 이유로 언와인드로 바쳐진 아이드) 출신 도망자 공동체로 흘러든 레비가 중심이 되어 이야기가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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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unwholly는 <부분적으로, 불완전하게, 완전하지 않은 방식으로> 정도의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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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권은 언와인드에서 파생 된 제 2, 제 3의 문제들이 부각 되는데... 언와인드 된 신체를 연결해서 만들어진 '캠'이라는 남성이 등장하고, '무덤' 내부에 존재하는 차별 계층인 황새(집 앞에 버려진 아이를 발견한 부부는 아이를 키워야 한다)들을 규합해서 권력을 쥐려는 스타키, 언와인드 도망자들을 납치-분해해서 판매하는 장기밀매, 언와인드를 목적으로 납치되는 비언와인드 청소년 청담(청소년 전담 경찰)들의 유착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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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도 안 되는 법이라 하더라도 사회적 약속으로 집행 되어 스며들고 특정 집단의 이익이 결합 되면 쉽사리 원점으로 돌아오지 않는다는 사인을 2007년부터 시리즈로 내고 있는데... 출간 당시나 최초 번역(조영학 역) 된 2013년에 읽었다면 사실 이 설정에 코웃음 쳤을지도 모르겠다. 나는 대리모가 말도 안 되는 거래라고 생각했고, 지금도 그렇지만 버젓이 벌어지고 있으니 내 착각이란 얼마나 오만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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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덜트 소설이라고 하는데, 잔인하고 냉혹한 지점들이 많은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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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십일조를 오직 홀로 반대했던 형 마커스와 지내던 레브는 '박수도'의 테러로 형과 헤어진다. 이후 자신보다 더 십일조에 집착하는 미라콜리나를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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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망친 언와인드들이 도시 음지가 아닌 공동체로 모여서 사회적 비용을 줄이는 덕에 암묵적으로 용인되던 '무덤'이 결국 청담의 일제 공격으로 깨지는 상황에서 스타키는 코너의 탈출 계획을 방해하며 자신의 세력만 규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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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사는 무덤에서 중상을 입은 부상자를 데리고 위험을 무릅쓰고 간 병원에서 붙잡힌다. 감옥에 갇혔던 리사는 '캠'을 만든 조직과 타협하며 출옥하는 과정에서 언와인드 척추 이식을 받고 회복한다. 다소 언와인드에 호의적인 행보를 보이다가 생방송 인터뷰 중에 입장을 완전히 뒤집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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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덤 급습으로 공동체가 와해되는 중에 무덤을 찾은 레브가 난리를 틈타 코너를 데리고 도망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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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망 중에 언와인드를 반대하는 이들의 도움을 받아 길을 나서며 2권이 끝나는데, 이 부분이 길고 긴 2권에서의 백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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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념을 위해 포기할 수 있고, 내놓을 수 있는 마음을 여전히 잃지 않은 사람들이 언제나 있다는 희망 같은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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