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라딘서재

맥쓰의 서재
  • 언홀리 : 무단이탈자의 묘지
  • 닐 셔스터먼
  • 17,820원 (10%990)
  • 2025-07-10
  • : 2,185

#언와인드디스톨로지 두 번째 이야기는 무덤(도망친 언와인드들이 모여 지내는 공동체)의 새 리더가 된 코너, 1권에서의 사건으로 하반신 마비를 겪는 리사, 십일조(종교적 이유로 언와인드로 바쳐진 아이드) 출신 도망자 공동체로 흘러든 레비가 중심이 되어 이야기가 시작된다.


제목 unwholly는 <부분적으로, 불완전하게, 완전하지 않은 방식으로> 정도의 의미.

2권은 언와인드에서 파생 된 제 2, 제 3의 문제들이 부각 되는데... 언와인드 된 신체를 연결해서 만들어진 '캠'이라는 남성이 등장하고, '무덤' 내부에 존재하는 차별 계층인 황새(집 앞에 버려진 아이를 발견한 부부는 아이를 키워야 한다)들을 규합해서 권력을 쥐려는 스타키, 언와인드 도망자들을 납치-분해해서 판매하는 장기밀매, 언와인드를 목적으로 납치되는 비언와인드 청소년 청담(청소년 전담 경찰)들의 유착 등.

말도 안 되는 법이라 하더라도 사회적 약속으로 집행 되어 스며들고 특정 집단의 이익이 결합 되면 쉽사리 원점으로 돌아오지 않는다는 사인을 2007년부터 시리즈로 내고 있는데... 출간 당시나 최초 번역(조영학 역) 된 2013년에 읽었다면 사실 이 설정에 코웃음 쳤을지도 모르겠다. 나는 대리모가 말도 안 되는 거래라고 생각했고, 지금도 그렇지만 버젓이 벌어지고 있으니 내 착각이란 얼마나 오만한지.

영어덜트 소설이라고 하는데, 잔인하고 냉혹한 지점들이 많은 편이다.

자신의 십일조를 오직 홀로 반대했던 형 마커스와 지내던 레브는 '박수도'의 테러로 형과 헤어진다. 이후 자신보다 더 십일조에 집착하는 미라콜리나를 만난다.

도망친 언와인드들이 도시 음지가 아닌 공동체로 모여서 사회적 비용을 줄이는 덕에 암묵적으로 용인되던 '무덤'이 결국 청담의 일제 공격으로 깨지는 상황에서 스타키는 코너의 탈출 계획을 방해하며 자신의 세력만 규합한다.

리사는 무덤에서 중상을 입은 부상자를 데리고 위험을 무릅쓰고 간 병원에서 붙잡힌다. 감옥에 갇혔던 리사는 '캠'을 만든 조직과 타협하며 출옥하는 과정에서 언와인드 척추 이식을 받고 회복한다. 다소 언와인드에 호의적인 행보를 보이다가 생방송 인터뷰 중에 입장을 완전히 뒤집는다.

무덤 급습으로 공동체가 와해되는 중에 무덤을 찾은 레브가 난리를 틈타 코너를 데리고 도망친다.

도망 중에 언와인드를 반대하는 이들의 도움을 받아 길을 나서며 2권이 끝나는데, 이 부분이 길고 긴 2권에서의 백미다.

신념을 위해 포기할 수 있고, 내놓을 수 있는 마음을 여전히 잃지 않은 사람들이 언제나 있다는 희망 같은 것.

#언홀리 #언와인드 #닐셔스터먼 #unwholly #nealshusterman #강동혁 #열린책들 #미국소설 #디스토피아 #디스토피아소설 #책 #독서 #북스타그램 #책스타그램 #bookstagram #book


  • 댓글쓰기
  • 좋아요
  • 공유하기
  • 찜하기
로그인 l PC버전 l 전체 메뉴 l 나의 서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