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비와 관용보다 중요한 건 무엇인가
맥쓰 2024/08/09 01:27
맥쓰님을
차단하시겠습니까?
차단하면 사용자의 모든 글을
볼 수 없습니다.
- 시체 한 구가 더 있다
- 엘리스 피터스
- 15,120원 (10%↓840)
- 2024-08-05
- : 2,972
시리즈 2권인 이 책은 미스터리보다는 캐드펠 수사와 명민하게 편을 옮기는 젊은 귀족 휴 베링어의 긴장감 넘치는 꼬리잡기(?)가 백미다. 그리고 마지막에 크게 비틀어버리는 데선 고전에 어울리는 재치를 보여준다.
ㆍ
1138년, 잉글랜드는 헨리 1세의 딸인 모드 황후(마틸다)와 조카인 스티븐이 왕위 계승 문제로 전쟁 중이다. 슈루즈베리도 그 분란에 휘말리게 된다.
ㆍ
1 스티븐이 황후파 지역인 슈루즈베리를 점령하면서 94명의 사형명령을 내린다. 그러나 인도적인 시신 인수를 위해 나선 수도원의 캐드펠 수사가 확인한 시체는 95구.
ㆍ
2 지역 지도자 중 한 명인 펄크 애더니의 딸 고디스가 급한 순간에 남장을 하고 수도원으로 피신한다. 캐드펠은 일찌감치 눈치 채고 그녀를 웨일스로 대피시키고자 한다.
ㆍ
3 역시 황후파인 시위드 가문의 홀로남은 영애 얼라인 시위드는 95구의 시체 중 있을지 모를 오빠를 찾게 된다. 오빠의 마지막 자취에서 발견된 의문을 매듭지으려 캐드펠을 돕는다.
ㆍ
크게 세가지 이야기가 가로ㅡ세로ㅡ사선으로 진행되는 형세인데, 가장 핵심적인 이야기로 생각했던 사건이 아닌 나머지 사건이 정작 클라이맥스로 등장하는 결말부가 매력적이다.
ㆍ
60대로 등장하는 캐드펠은 벌써부터 체력에 겨운데, 한 시대를 지낸 노인이 젊은이들을 종교적 덕성과 자비, 세속적 다툼의 기준을 넘는 관용으로 대하는 데서 종교의 진의를 엿보게 된다.
ㆍ
캐드펠이 노후를 위해 귀의한, 다소 괴짜 기질이 있는 캐릭터라고 생각했는데 그건 오해였다.
ㆍ
#시체한구가더있다 #엘리스피터스 #onecorpsetoomany #ellispeters #김훈 #북하우스 #영국미스터리 #영국추리소설 #중세 #영국소설 #추리소설 #미스터리 #책 #독서 #북스타그램 #책스타그램 #bookstagram #book
PC버전에서 작성한 글은 PC에서만 수정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