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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쓰의 서재
  • 질병 해방
  • 피터 아티아.빌 기퍼드
  • 25,200원 (10%1,400)
  • 2024-04-30
  • : 27,517
증정도서ㅣ

p83 - 의학 3.0은 더 긴 안목으로 상황을 바라본다. 40세인 사람은 단지 10년간의 위험이 아니라 30년 또는 40년에 걸친 심혈관 질환 위험 프로파일에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유벙장수 해봤자 장수의 의미가 있을까.
이 책은 고통 받지 않는 노후에 관한 이야기다.

#휴로리 를 물고, 뜯고, 씹으며 보기 좋은 미드 #닥터하우스 를 정주행 하던 요즈음 서평 제안을 받아 읽은 이 책의 역자는 과학 전문 번역가인 이한음 님이며, 택배엔 치매 예방용으로 좋다는 '치실'이 동봉 되어 있었다.

그렇지, 치간 칫솔과 치실 중 하나를 고르라고 하라면 역시 치실이다.

p387 - 100미터 떨어진 과녁을 맞히는 훈련을 하는 양궁 선수가 50미터 과녁을 더 정확히 맞히는 것처럼, 100세(또는 90세나 80세)를 겨냥한 궤적을 설정하는 것이야말로 멋진 50세가 되는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의사인 저자는 진단의학의 1인자인 하우스와는 다른 방향으로 의학을 전개시킨다. 하우스가 질병이 일어난 원인과 증상을 토대로 진단을 해 치료를 한다면, 저자는 원인을 억제해서 증상에 닿지 않게 하고자 한다. 예방 의학의 한 갈래이지 않을까. 저자가 중점적으로 다루는 질병은 치매, 암, 당뇨, 심장병이다.

일일이 세세학게 다루는 이 책의 내용은 분량만큼 방대하지만, 요약하자면 대체로 1 과당 가당 정제탄수를 최대한 피해서 먹고, 2 잠은 7시간 이상 유지하며, 3 유산소 근력 운동 둘 중 하나라도 하고, 4 정서적인 안정을 유지해라, 이다.

말은 참 쉽기도 하다. 물론 그래서 이 책이 두껍다. 설득은 시간과의 싸움이요, 사례들은 하나하나가 생활을 비추는 거울이다.

나는 어지럼증으로 유산소 운동은 곤란한데, 그 시간을 근력 운동에 몰입해도 괜찮다는 사인을 받아서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과당가당 음료는 거의 마시지 않는다. 최근의 몸살만 좀 풀리면 수면제를 줄일 생각이다. 그리고 체중을 좀 줄인 후부터 스트레스를 덜 받는다. 저혈압이 와서 그런지도 모르겠지만.

p579 - 밴코터 연구진은 후속 연구에서 수면이 부족한 이들이 푹 잔 이들에 비해 다음날 약 300칼로리의 열량을 더 섭취한다는 결과를 얻었다.

이 책의 미덕을 느끼는 지점이 여기다. 두껍기도 하고 속도가 좀체 나지 않지만, 다 읽고 나면 내 개선점이 무엇인지 구체적으로 밝혀진다. 내 경우엔 근력 운동의 지속과 운동 자세 교정, 수면제 줄이고 수면의 질을 높이는 것이다.

오래 살기 위해서라기보다는 사는 동안 내가 조절 가능한 고통은 최대한 줄이고 피하고 싶어서다. (구)트위터 #저속노화 #정희원 선생께서도 어느 날 갑작스럽고 편안한 #급속사망 을 원한다면 그래야 한다고 하셨으니.

상통하는 책이다.

이 책에 따르면 65세가 넘어서 근력저하에 따른 균형잡기 실패로 낙상해서 엉덩이 골절을 입고 15일 이상 입원한 이들 중의 1/3이 사망한다고 한다. 나이가 들수록 질병은 도미노처럼 쏟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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