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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루루님의 서재
  • 난 터프해!
  • 에린 프랭클
  • 8,550원 (10%470)
  • 2015-08-17
  • : 306

 

 

참 이상하다 시리즈라는 책 제목만 들었을 때에는
그저 호기심을 유발하는 질문과 대답이 들어있는
지식 모음 종류의 책인 줄 알았어요.
아이들이 흔히들 읽는 지식 백과 느낌의 책이요.

하지만 제 예상과는 전혀 다르게
왕따 문제를 다룬 개념있는 책이었습니다.

미국 청소년 심리 상담사들이 추천하는
어린이 따돌림 예방 그림책 이라는
참 이상하다 시리즈.
이 시리즈는 총 세 권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왕따 문제를 주제로 하면서
한 권은 피해자,
또 한 권은 방관자,
남은 한 권은 가해자로 나뉘어
각각의 관점과 이야기를 담고 있어요.

 

 

 

 

제가 읽어본 책은 왕따 가해자인 샘의 이야기,
난 터프해였습니다.

사실 오랜 기간 아이들을 가까이에서 지켜보면서
가해자인 아이들을 많이 봐왔기에
얼마나 자기중심적인 사고를 가지고 있는지,
본인의 가정에서 충분히 받지 못한 사랑을
학교에서 친구들로 하여금 받으려고하는지,
친구를 괴롭히는 잘못된 방법으로
또래집단의 관심받으려하는지
너무나 잘 알고 있기에
피해자 이야기가 더 듣고 싶었습니다.

피해자나 방관자 책이 왔으면 더 좋았겠다는
아쉬움도 있었지만 책 자체는 너무나 신선했어요.
원서를 구해서 읽어보고 싶을 정도로요.

우리나라에도 이렇게 번역본 시리즈가 들어와서
참 다행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책의 주인공들처럼 초등학생인 경우
실제로 이런 문제 행동교정이 가능하거든요.
하지만 중고등학교로 넘어가면
가해자 아이들의 폭력성과 잔인함이 도를 넘어
교정이 힘든 경우가 많았습니다.

그래서 이 시리즈의 주인공들처럼
초등학교 때부터 미리 읽고 행동하는 학습이
꼭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작가는 이야기를 통해서 피해자, 가해자, 방관자의
속마음과 행동을 분석하고 그것이 만들어내는
악순환의 고리를 어떻게 끊어야
모두 행복한 학교생활을 할 수 있는지 보여줍니다.

마지막 페이지에는 책에서 벌어지는 사건을
더 잘 이해할 수 있도록 전문가의 설명과
독후 활동이 들어있어 더 좋았네요.


아이들이 공부를 잘하는 것도 중요하겠지만
그 보다도 정신과 마음이 건강한 아이로 크는 것이
그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그리고 그 기본 바탕으로 또래 친구들과의
원활한 학교 생활이 필요하겠구요.

그런 의미에서 전국 모든 초등학교 도서관에
필수 도서로 선정되어 빠짐 없이 비치되어야할
양질의 도서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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