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주류 프로젝트
콘텐츠를 만드는 직장인들은 어떤 사람들일까?
그렇게 접근한 책이다.
의외의 다양한 이야기를 엿 볼 수 있어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단숨에 읽은 책이다.
솔직히 이 책을 읽기 전 유튜브 채널 '밀라논나', '펄이지엥', '정희하다' 를 한 번도 본 적이 없었다.
책을 읽으면서 그 채널들이 궁금해서 유튜브를 검색해서 보았다.
물론 사람들 마다 유튜브 채널을 활용하는 방법은 다양하다.
나도 많은 시간 유튜브 채널을 본다
특히 강의 준비 전에 나와 유사한 주제의 강의를 사람들은 어떻게 풀어나가나?
혹은 강의와 관련 된 지식 채널에 많은 시간을 소비한다.
그런데 막상 그 콘텐츠가 만들어지는 과정에 대한 궁금증은 한 번도 해 본 적이 없는 것 같다.
콘텐츠를 만드는 PD가 엄청난 호기심, 부러움의 직업일 것이라 막연히 생각을 했지만 이렇게 24시간 그들의 삶을 책으로 들여다 볼 기회는 없었다.
책을 쓴 저자가 기자 출신이라 그런지 글의 가독성이 좋고 문맥의 연결이 좋아
정말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읽었다.
글을 잘 쓰지는 못하지만 그동안 많은 독서 분량 때문에 책을 받고 글을 읽을 때
좋은 글들은 끊이지 않고 매끄럽게 읽히고 몰입하게 되는 정도까지는 온 것 같다.
책에 대한 편식은 없지만, 어떤 책은 몇 장을 읽다가 문맥이 안 맞거나, 동의어가 계속해서 한 문장에 반복 되거나, 한 문장이 끝도 없이 길어질 때는 몇 번의 인내심을 갖고 읽다가 포기할 때가 있다.
물론 그런 책은 50권 중에 한 두 권이다^^
이 책은 유튜브 1억 뷰 채널을 만들기까지 고군분투한 7명의 PD들이 일구어 낸 이야기가 담겨있다.
어떤 직업 분야에서 일 한다는 것은 사명감과 책임감이 없으면 좋은 결과를 만들어낼 수 없다는 것을 생생하게 실감했다.
그러한 가운데 리더의 역할과 팀원들의 노력과 협업이 얼마나 중요한지도......
요즈음처럼 다양성을 강조하는 사회, 또는 트랜드처럼 인식되는 사회에서 한 직장에서 같은 팀과 7년을 함께 한다는 것은 쉽지가 않다.
그렇지만 책을 통해 그러한 과정이 낳은 결과물은 대단하다는 생각을 했다.
책에서 내가 본 받고 싶은 문장들이 많아서 이 책의 여러 페이지는 나의 생각들을
마구잡이로 적어 놓았다.
어느 날 갑자기 회사의 특명을 받고 꾸려진 팀
그들이 일구어낸 성과
과정과 결과! 어떤 것이 중요한가? 라는 질문을 한꺼번에 알 수 있는 스토리들이
내 마음에 잔잔한 감동으로 전해진다.
특히 '덕후와 덕질'에서 소현PD의 사람을 향한 깊이 있는 시선의 구조에 감동 받았다.
"좋아함은 말로 설명하지 않는다. 대신 계속해서 작은 정성을 쌓아간다. 언제나 먼저 노트를 꺼내고, 선생님의 말 한 줄을 적고, 표정을 따라 읽고, 회의실에서도 조용히 주변을 둘러본다. 그건 일의 기술이라기보다 사람을 향한 시선의 구조다."
'왜?를 견디는 사람들' 이야기도 정말 좋았다. 질문은 생각의 두께를 만든다는 표현이 너무 좋았고, 나도 다음에 학생들에게 그렇게 해 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왜?는 누군가의 의견을 깎는 말이 아니라. 그 생각의 구조를 더 단단하게 세워주는 과정이라는 것을"
'해 본 적 없지만, 해내는 중'의 이야기에서는 기획 개발 지원 사업 공고에서 지원해서 지원금을 못 받았지만 그들이 준비 과정을 통해 얻은 이야기가 정말 인상적이었다.
"우리는 훨씬 큰 것을 얻었다. 두려워도 손을 대보는 용기, 새로운 영역을 언어로 익히는 감각, 그리고 서로를 더 신뢰하게 된 경험, 우리는 실패하지 않았다. 오히려 우리는 다르게 나아가는 법을 배웠다."
책에는 7명의 PD와 기획자의 다양한 희망과 좌절의 이야기가 담겨있지만 나는 그 중에서도 팀의 리더로서 팀을 이끌어 간 이경신 팀장의 리더로의 활약이 돋보였다.
책을 읽으면서도 흐뭇한 생각이 들었다.
이런 팀에서는 무슨 일이든 좋은 결과가 나올 것 같다는
매번 새로운 아이디어를 구상하고 출연자들과 소통하고
영상을 제작하고 업로드 하고 마지막으로 조회수를 통한 결과까지
익숙한 것 보다 새로운 것을 탐색하고
자발적으로 움직이는 그들의 매일의 행보에 박수를 보낸다.
팀장 모르게 숨어서 야근하는 팀원들과 하는 팀장 역시 얼마나 행복할까?
책을 읽고 이들이 제작하는 콘텐츠의 구독자가 되었다.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것은 노력이 필요할 터
책을 통해 나 또한 새로운 일의 도전에 신선한 영감과 자극을 받는다.
이 책을 직장 생활에 고군분투 중인 우리 아들에게 꼭 추천하고 싶다, 화이팅!
세상엔 그저 얻어지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는 진리를 책을 통해 다시 배우는 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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