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 지인의 딸이 크래프톤에 입사 했다고 자랑을 했다.
당시 나는 크래프톤이 무엇을 하는 회사인지도 몰랐다.
그리고 얼마 후 딸의 회사를 방문해서 너무나 좋았다는 내용의 글과 사진을 올린 지인의 SNS 게시물을 보았다.
마천루의 꼭대기 35층에서 내려다 보이는 창가에서 딸과 함께 찍은 지인의 행복한
사진 한 장.......
솔직히 게임을 하지 않는 나 같은 사람에게 크래프톤은 낯선 이름이었다.
김영사에서 출간한 이 책을 보기 전 까지만 해도 말이다.
배틀그라운드는 최대 100명의 플레이어가 외딴 섬에 낙하하여
최후의 1인이 될 때까지 싸우는 배틀 로얄 장르의 온라인 게임이다.
플레이어는 다양한 무기와 장비를 수집하고 전략적으로 움직이며
경쟁자들을 물리쳐야 한다.
"어차피 오를 사람은 오를 것이다.
태양에 날개가 녹을 것을 알면서도 비상하려는 이카루스들은 언제나 있다.
닿고자 하는 사람은 끝내 어디든 닿기 마련이다.
해답을 제시할 수 없으니 실마리라도 건넬 수 있기를 바란다."
크래프톤은 2024년 영업이익 1조 1,825억 원을 달성했다.
2017년 크래프톤이 출시한 서바이벌 슈팅 게임
‘PUBG:배틀그라운드’는 PC 게임 플랫폼 스팀에서
역대 최고 동시 접속자 수를 기록했고,
그 기록은 아직도 깨지지 않았다.
그리고 배틀 그라운드는 2017년 대한민국 게임 대상을 수상하며
6관왕을 달성했다.
성공의 신화에는 어떤 주역들이 있었을까?
책을 읽어 내려가면서 궁금증은 더 해 갔다.
경영진과 개발자들 간의 줄다리기 그리고 타협과 협상과 갈등.
모든 것이 책 속에 녹아 있었다.
그리고 성장하면 할수록 안도하지 않고 끊임없이 나아가는
김창한CEO의 탁월한 리더십과 정책, 제도가 더 궁금해 유튜브와 인터넷
기사를 찾아보았다.
"창조할 것인가, 싸울 것인가!"
한국의 게임 산업에 대해 새로운 시각을 가져다 준다.
600페이지 분량의 책 속에 다 담을 수 없는 성공 주역들의 이야기는
아마 지금도 진행 중일 것이다.
김창한 대표는 16년간의 실패에도 굴하지 않고 새로운 게임 개발에 매진했다.
이러한 끈기와 혁신적인 마인드는 배틀그라운드라는 걸출한 성공작을
탄생시키는 원동력이 되었다.
그는 과거의 경험을 바탕으로 배틀그라운드 개발을 주도하며,
게임의 완성도와 재미를 높이는 데 집중했다.
그리고 마침내......
게임 신화의 역사를 써 내려가고 있는 중이다.
그는 "제약이 곧 혁신"이라는 말을 주문처럼 하고 다녔다고 한다.
일단 하자고, 무엇이든 하고,
결과를 보고 바꾸든지 하자고,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보다 무엇이든 하는 게 낫다는 것이
그의 강력한 지론이다.
배틀 그라운드를 개발할 때 회사의 중간 목표는 1년에 100만 장을 파는 것이었다
경영진의 장병규 의장은 1년에 200만 장 판매를 주문했다.
그런데 결과는 내부 목표 30배를 달성했다.
출시 9개월 만에 3,000만 장을 판매했다.
배틀그라운드는 출시 직후 전 세계적으로 폭발적인 인기를 얻으며
배틀로얄 장르를 개척했다.
이 게임은 독특한 게임 방식과 높은 자유도로 수많은 게이머들을 매료시켰고,
크래프톤은 단숨에 글로벌 게임 기업으로 발돋움했다.
성공은 한 순간에 이루어진 것은 아니다.
책 속에는 크래프톤이 성장하는 다양한 이야기들이 담겨있다.
크래프톤의 신화는 한국 게임 산업의 혁신과 성공을 상징하는 이야기다.
2007년 블루홀 스튜디오로 시작한 이 회사는 '테라'와 같은
MMORPG 게임으로 주목 받았지만,
진정한 성공은 2017년 '플레이어언노운스 배틀그라운드(PUBG)'의 출시와 함께 찾아왔던 것이다.
그 중심에 김창한 CEO라는 거물이 있다.
배틀그라운드의 성공 이후 크래프톤은 IP 확장과 신규 게임 개발에
적극적으로 투자했다.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뉴스테이트 모바일'과 같은 모바일 게임을
성공적으로 출시하며 플랫폼 다변화를 이루었고,
다양한 장르의 신규 IP를 개발하며 지속적인 성장을 추구했다.
재미란 무엇인가?
재미가 뭔지 알아야 재미있는 게임을 만들 것 아닌가!
많은 사람이 수수께끼 같은 재미의 정체를 탐구했다.
김창한은 게임이 더 넓은 범주에서 엔터테인먼트의 하나로
이해되어야 한다고 여겼다.
그러한 그의 노력은 언제나 실천으로 옯겨졌다.
그의 또 다른 키워드는 '경험을 통한 재미'였다.
재미는 경험에 기반해 발생한다.
게임의 재미는 개개인의 경험을 기반으로 하기에 매우 주관적이다.
그래서 김창한은
"이 게임을 누가 재미있어할 것인가?"라고 질문을 확장했다.
"만들고 싶은 게임을 스스로 즐기고 싶은 게임으로 "
그리고 그 게임을 시간이 지나도 계속 좋아한다면!
그렇다면 그 게임은 분명히 성공으로 가고 있는 것이다.
김창한 CEO의 철학을 따라가면서 많은 것을 느낀 시간이었다.
게임이라는 장르에 전혀 무관심 했던 1인이 책을 통해
전 세계 게임 신화를 달성한 대한민국
이제는 대기업인 된 크래프톤을 알아가고 있다.
직원들에 대한 배려와 대우,
끊임없이 좋은 인재를 영입하는 회사
크래프톤 신입 대졸 초임 연봉은 현재 개발직군 6,000만 원이라고 한다.
2018년 2월에는 전 직원에게 특별 인센티브를 1인 당 1,000만원 수준에서 지급되었다고 한다.
열심히 한 만큼 그에 따른 보상이 따르는 회사
아마도 우리는 그런 회사를 동경할 것이다.
현실에서 이상으로,
익숙한 곳에서 새로운 데로,
안녕에서 미지로 달음박질 치는 이들의 옆에
이 책이 함께 하길 바란다는 작가의 머리글이
새삼 가슴에 와 닿는 시간이다.
영원히 안정된 조직은 세상에 없다.
계속되는 성장을 통해
그 무게를 짊어진 사람들을 통해
성장을 하며 연장되어 가고 있는 것이다.
그리고 갈 수 있는 데까지 가 보는 것이다.
#부드러운독재자 #김영사 #크래프톤웨이 #배틀그라운드새로운전장으로 #배틀그라운드 #책추천 #책스타그램 #북스타그램 #독서 #독서모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