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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팅님의 서재
  • 매일매일 감사일기
  • 북하우스 편집부 엮음
  • 9,000원 (10%500)
  • 2019-05-08
  • : 176

나와 성이 같은 오프라윈프리의 이름을 달고 있는 『매일매일 감사일기.』

오프라윈프리가 왜 감사일기를 권장하는 것일까?

나는 아직 오프라윈프리의 책도 읽지 못했고, 그녀의 방송도 보지 못했다. 그저 그녀가 불우한 환경을 극복하고 최고의 자리에 올랐다는 기본적인 팩트만 알고 있었다.

오프라 윈프리는 1954년 1월 29일 미시시피주에서 사생아로 태어나 9세 때 사촌에게 성폭행을 당하고 마약에 빠지는 등 불우한 어린 시절을 보냈다. 그러나 1986년부터 2011년 5월까지 미국 CBS-TV에서 '오프라 윈프리 쇼'를 25년간 5,000회 진행하면서, 미국 내 시청자만 2,200만 명에 달하고 세계 140개국에서 방영되었던 '토크쇼의 여왕'이 되었다. 이후 잡지ㆍ케이블TVㆍ인터넷까지 거느린 하포(Harpo: Oprah의 역순) 주식회사를 창립한 회장이 되었다. 흑인 최초의 <보그(Vogue)>지 패션 모델이 되기도 했으며 1991년 달리기를 통해 107㎏이던 몸무게를 2년 만에 68㎏으로 줄여서 화제가 되기도 했다.

그녀의 성공기에 사람들은 '오프라이즘(Oprahism)'이라는 말을 달았다. 그것은 '인생의 성공 여부가 온전히 개인에게 달려 있다'라는 의미라고 하는데 나는 이러한 오프라 윈프리의 철학의 근간에 감사일기가 있다는 생각을 한다.

인생의 성공을 만드는 것은 개인의 생각이고, 그 생각을 온전히 긍정으로, 완전한 감사함으로 바꾸는 ‘감사일기’. 감사일기를 통해 그녀는 현재를 소중히 여기고 삶을 긍정투성이로 만들었다. 그리고 매일 매일 조금씩 나아가며, 그 매일이 쌓이고 쌓여 ‘최고의’, ‘유일의’라는 수식어를 만든 것이 아닐까?

++++++

지난 5월에 미모를 처음 시작한 새싹인 내가

 

엄마방송국의 서평 이벤트에 응모하여 감사하게도 10명 안에 이름을 올렸다.

책을 받고 들춰보니 글은 얼마 없고 모두 일기장 여백이다.

여백!

처음엔 당황했다. 책이라 하면 읽고 느낄 것들을 잔뜩 채워 배송이 되어야 하는 게 아닌가.

그런데 이 책은 처음부터 끝까지 여백. 아무 것도 쓰여있지 않았다.

하지만 며칠간 여기에 감사일기를 쓰며 나는 이 많은 여백이 참 감사했다.

감사할 일이 이렇게 많이 남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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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일기 23일차인 오늘, 나는 오늘도 감사한 것들에 둘러싸여 있다.

내 앞의 노트북으로 나는 엄방에 올릴 글을 쓰고 있다. 나를 맞아주는 공간이 있다는 것에 감사하고 온전히 내 소유의 노트북이 있다는 것에 감사한다.

내 옆으로는 어제 찐님의 강의 교재가 있다. 글을 올리고 한번 읽어보려고 한다. 언제나 꿈디를 위해 고민하시는 찐님이 있어 감사하다.

그 옆으로는 앞으로 할 과제들이 쌓여 있다. 소쓰, 벽뽀, 그리고 서평할 책들~^^ 나 혼자라면 할 수 없었을 것들을 함께 해주는 꿈디들이 있어 감사하다. 그리고 시간 제한이 있어서 감사하다 ㅋㅋ

내가 좋아하는 밀크티를 타먹을 수 있어 감사하다. 얼마전 오뚜기에서 오리지날 밀크티 믹스를 출시했는데 생각보다 꽤 맛있다. 가격도 저렴하게 잘 뽑았다. 감사하다.

오늘 하루 동안 백개도 더 감사할 수 있을 정도다.

 

앞으로 이 책을 감사함으로 채울 생각을 하니 가슴이 두근두근하다.

꾸준히 감사하자. 열심히 감사하자. 감사히 감사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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