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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처드 스캐리의 '부릉부릉 자동차가 좋아'에 이어 '북적북적 우리동네가 좋아'리뷰입니다. '부릉부릉.'은 겁나(?) 산만하고 정신없는 주말버라이어티 예능프로그램같지만 이 책은 그정도는 아니에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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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는 아침마다 어디로 일하러가는지..
세상의 일터와 시스템에 관한 책이지요.
사무실에서 일하는 사람들도 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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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의 다양한 가게들..30년도 넘은 책이라는데 많이 촌스럽지는 않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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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체국에 간 허클..이라는 제목의 이 장에서는
허클이 할머니에게 쓴 편지가 어떻게 전해지는지
간단하게 설명되어있어요.
그래도 편지 무게를 재고 날짜 도장이 찍히고 하는 것도
시시콜콜 잊지 않고 설명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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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아빠가 뼛골빠지게 일하는 동안 아이들은 학교에 가죠.
공부가 너희의 할일이다..뭐 요런 깊은 뜻?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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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마운 농부들-농부들이 농장에서 열심히 일을 해서 달걀이나 우유를 먹을 수 있다는 내용이..
오른쪽페이지는 밀을 심고 수확하는 과정이 설명되어 있어요.
아들에게는 대충 쌀이라고 설명해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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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에게 친숙한 수퍼마켓 페이지에요.
카트 밀고다니던 아들놈에게
"너도 수퍼가면 아기돼지처럼 카트타야해" 했더니
요새는 당연한줄 알고 잘 탑니다. ㅎㅎ 요즘은 정말 책을 보고
막무가내였던 행동들이 많이 고쳐져요. 책의 위력은 정말 대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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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외에도 항구, 공항, 기차역, 소방서 등등 여러 곳에서 저마다
하는 역할에 대해 알기쉽게 풀어쓴 책이라고 생각하심 되구요.
다양한 그림이 많기 때문에 아직 어린 아이들도 재미있게 볼 수
있을 것 같아요. 물론 커서는 더 잘볼것 같구요.
표지 그림부터 한참 들여다보는 저희 아들. 정말 지겹지도 않나봅니다.(전 정말! 지겨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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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증샷..아침에 눈뜨자마자 아빠를끌고 와서 읽어달라는 모습이에요. 파자마차림의 추레한 남푠..ㅋㅋ 이 사진올린줄 모르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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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는 그림 설명해주느라 입에서 단내가 나지만
세상에 대한 아이의 호기심을 달래주는 이 책을 좋아할수밖에
없어요. 정말 강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