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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이 보약
  • 비트겐슈타인의 반철학
  • 알랭 바디우
  • 12,600원 (10%700)
  • 2015-06-10
  • : 352

그는 철학을 고귀한 지적 작업으로 생각하는 것을 경멸했었다. 그에게 철학은 자신을 괴롭히는 철학적 문제를 도려내는 실존적 문제로 보았다. 그 자신에게 철학적 물음에 고심하는 것은 하나의 질병이었다. 따라서 철학적 해답은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아닌 '해소'하는 것이었고 더 이상 철학하지 않는 삶을 원했다. 물론 본인은 그렇게 되지 못했지만..


바디우는 그에게 라캉의 말을 빌려 '반철학자'란 이름을 붙여주었다. 반철학이란 철학을 반대하는 것이 아니라 니체, 사도바울과 마찬가지로 삶으로서 몸소 증명하며 '철학을 깨우는자'를 말한다. 바디우는 철학자로서 비트겐슈타인의 해체활동에 대해 아마도 이론으로서의 철학을 위협하기에 그에 대해 대응을 하는 것일 것이다.


난 비트겐슈타인의 철학적 태도가 옳다고 본다. 바디우는 철학으로 밥 먹고 살지만 먹고 사는데 바쁜 사람들에게 고심하게 만드는 철학적 물음은 사라져야 할 것으로 생각되기 때문이다. 그리고 반드시 철학적 수수께기의 유혹으로부터 벗어나 발 붙인 대지에서 '삶'을 사는 것. 그것이 더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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