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대넓얕
지대넓얕 팟캐스트가 처음 시작할 때부터 청취했었다. 왜냐면 초창기에 팟캐스트에서 철학 분야의 팟캐스트를 찾기 위해 검색란에 철학과 관련한 온갖 검색을 했었는데 그때 걸린 팟캐스트가 지대넓얕이었다. 처음 올라왔을 때부터 듣기 시작했었으니 꽤 오래됐다. 처음 시작할 때는 순위가 400위권 밖이었던 것 같았는데..
물론 정말 재밋다는 생각은 했지만(간혹 던지는 특유의 농담들 혹은 논쟁의 분위기) 내가 듣는 팟캐스트가 이렇게 성공할 지는 생각도 못했다. 그런 성공에 힘 입어 출판제안까지 들어왔다고 한다. 그런데 정작 이 사람의 책은 읽어보지 못했던 것 같다. 솔직히 말자하면 안읽었다고 말하는 게 솔직한 표현이다. 이미 개론서는 너무나 많이 나와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읽어보니 나쁘진 않다.
다만 이 책의 제목이 그렇듯이 높은 곳에서 학문의 전체를 조망하는 것이 목적이라 머리 아프게 디테일하게 세부적으로 파고 드는 것은 없다. 만일 이 책의 부재를 정해야 한다면 '학문의 지도(?)'라고 정하는 것이 좋을 듯 하다. 나머지 김도인님이나 덕실님이나 깡샘도 책 쓴다고 하던데 아무래도 이 사람들은 대학원에서 배웠던 것들을 책으로 만들 듯 하다. 이런 인기를 보며 드는 생각은 역시 자신이 좋아하는 사람들이 잘 되는 것을 보는 일은 언제나 즐거운 일이라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