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물두번째레인
김주희 2025/05/29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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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물두 번째 레인
- 카롤리네 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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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단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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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면에서 너무 과하고 너무 친절하고 너무 흥분하고 너무 시끄럽다.
화장을 너무 진하게 하고 향수를 너무 많이 뿌리고 질문은 너무 많이 하면서 대답은 들으려고 하지 않는 엄마는 알코올 중독자이다.
"나 임신이야.5개월.낙태하기에는 너무 늦었어." 어느날 저녁 엄마가
거의 감정이 없는 목소리로 말을 던졌다. 나는 어떻게 해야할지 몰랐다.
엄마가 낙태를 자주 했는지, 술을 마시는게 태아에게 얼마나 안좋을지
궁금했다. 누구의 아기냐고 묻는 말에 엄마는 어떤 개자식의 아이라고
대답했다. 158p
독일 작은 소도시에 스물네 살의 틸다는 알코올중독자인 엄마와 어린
여동생을 돌보며 자기의 꿈을 펼치지 못하고 현실에 묶여 살아가고
있다. 마트 계산대에서 아르바이트로 일하며 하루하루를 보내고
수영장 레인을 스물두 번씩 오가며 답답한 일상의 마음을 조금 덜어
내며 지내고 있다.
대학에서 수학을 전공하고 논문을 준비하는 틸다에게 홈볼트대학교의
확률이론 전공박사 과정에 지원해보라는 클라인 교수의 제안으로
틸다는 고민에 빠지게된다. 알코올 중독자인 엄마옆에 어린 이다를
남겨 두고 떠날 수 있을지...이다를 좀 더 강하게 만들기 프로젝트를
구상하게된다.하지만 틸다가 생각한것보다 훨씬 어른스러워진 이다의
모습에 조금 안도하게 된다.
신인작가의 글이라고 하기엔 편안하게 끌어당기는 매력이 있었지만
글 중에 친구들과 유흥?문화를 즐기는 약간의 내용에서는
조금 불편함이 있었다..나의 고지식함 때문일까...
가족간의 보살핌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하게 하는 책이었다.
온전한 가족체가 엄마,아빠,자녀로 구성되어야만 완전체라고 할 수
있을지... 여성 혼자 아이를 키우기에는 무한한 노력이 더 필요할 텐데
전혀 관심이 없어보이는 엄마와...자기 자신만을 돌보기에도 버거웠을
삶에 어린 동생까지 보살펴야하는 틸다가 안쓰럽기도 했고
수영을 하며 스트레스를 풀수있어 그나마 다행이라 생각되었고
내가 틸다였다면 잘 버텨낼 수 있었을까 싶기도 했고 ...아마도 도망가고 싶었을거라는 생각이 더 많이 들기도 했다.
이 책은 모도 (@knitting79books) 님의 서평단 자격으로
다산북스 (@dasanbooks) 로 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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