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라딘서재

김주희님의 서재
  • 이야기를 지키는 여자
  • 샐리 페이지
  • 16,650원 (10%920)
  • 2025-03-27
  • : 5,180
#이야기를지키는여자
#샐리페이지 #노진선
#다산책방


책표지에 나무위에 걸터 앉아 있는 여자를 지켜보는 강아지가 쇼파위에
앉아 있다. 이 여자는 강아지의 주인일까? 강아지는 이 여자와 무슨 이야기를 하고 싶어하는 걸까? 무슨 이야기를 지킨다는 것인지...
궁금해서 서평단에 신청하게 되었다.

소설 속 주인공인 재니스는 케임브리지의 소문난 청소 도우미이다.
단순히 집의 더러운 부분만 청소해주고 오는 것이 아니고 사람들의
이야기도 잘 들어주고 누군가에게 들은 이야기를 머릿속 도서관에
차곡차곡 모으고 분류해서 필요 할 때마다 떠올린다.
하지만 절대로 자신의 이야기는 하지 않는다.

다른 사람의 이야기에는 그녀가 가지지 못한 불굴의 의지, 용기와
기쁨 같은 것이 있다.
"신발을 벗는 대신 죄석에 몸을 편히 기댄 채 긴장을 풀고 흔들리는
버스에 몸을 맡긴다. 머릿속을 비우고 주위 대화에 멍하니 귀 기울일
준비를 한다. 재니스는 이걸 엿듣는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저 대화가 자신을 스쳐 가도록 내버려둘뿐이다. 그러다 가끔씩
그녀의 마음이 손을 뻗어 어떤 이야기의 실타래를 잡기도 한다."

다른 사람의 이야기만 듣던 재니스는 노부인에게
"자네 이야기는 뭐야?"라는 질문을 받고 당황하지만 자신의
이야기를 꺼내기 까지 약간의 망설임이 있다.
"세상에 이야기가 없는 사람은 없어."

자신을 무시하는 남편 마이크, 소원해져 버린 아들...
자기를 미워하는 줄만 알았던 아들의 깊은 뜻을 너무 늦게 알게
된 것이 안타깝고...티베리우스와 그래그래그래부인의 집과
그들의 강아지 데키우스 , 티베리우스의 노모 B부인의 이야기.

B부인과 이야기를 나누며 자신의 저 밑바닥 깊숙히 묻어두었던
자신의 이야기를 하면서 아픈 상처라고 생각지 못했던 이야기들을
풀어내면서 치유받고 소통해나가는 이야기가 뭉클해지기도 했다.

"어쩌면 인생에서 중요한 것은 이야기를 갖는 것이 아니라
완벽한 순간을 찾는 것일지 모른다."

"재니스는 단어와 삽화를 살피는 일뿐 아니라 책을 손으로 만졌을
때의 촉감도 좋아한다. 책마다 촉감이 다 다르다. 책의 DNA는
무게, 감촉, 종이의 냄새를 통해 드러난다. 면지의 색과 질감,
손바닥에 닿는 책등이 평평한지 맛조개처럼 둥근지, 손끝에 닿는
표지의 올록볼록한 글씨와 인쇄된 글씨의 각기 다른 촉감,
책마다 손때를 가장 많이 탄 페이지가 저절로 펼쳐지며 주인이
제일 좋아하는 이야기, 작가, 레시피가 무엇인지 보여주는 방식
까지.재니스가 앉은 자리에서는 창문 너머로 사각형 잔디밭이
보이고, 지나다니는 학생들을 지켜볼 수 있다."


한 해 동안 영국에서 가장 많이 팔린 국민소설이고 책과 이야기를
좋아하는 책덕후 , 독서모임 에서 환영받을만한 책인듯 싶다.
"오베라는 남자"와 "브릿마리 여기 있다"와 같이 힐링되는
책을 좋아한다면 푹빠져 읽게 될것 같다.

책은 출판사에서 제공받아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dasanbooks


#이야기를지키는여자 #샐리페이지
#책추천 #소설추천 #책 #소설 #영국국민소설 #영국소설
#소설신간 #영국 #인생소설 #힐링소설 #휴남동서점
#어서오세요휴남동서점입니다 #미드나잇라이브러리
#오베라는남자

  • 댓글쓰기
  • 좋아요
  • 공유하기
  • 찜하기
로그인 l PC버전 l 전체 메뉴 l 나의 서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