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동골동한나날
김주희 2024/10/11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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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골동골동한 나날
- 박영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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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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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동골동한날들
#박영빈 #문학수첩
#젊은수집가의골동품수집기
한 젊은 골동품 수집가가 들려주는 슬기로운 골동생활
"굴러다니는 골동들 사이에서 오늘도 나는
이리저리 뒹굴어 본다."
골동에서 가지를 쳐서 뻗어 나오는 모든 전통문화를
사랑한 잡학다식한 삶을 살고 있는 작가 박영빈 작가님
어릴때부터 옛것과 전통문화를 좋아해서 박물관과
유적지를 자주 다녔고 불교학을 전공하고 있다.
골동품이 낯설거나 어렵게 느껴지는 이유는
TV프로그램이나 미디어에서 옛 골동품이 비싸다더라,
귀하다더라, 부자들이 골동으로 투자나 축제를 한다더라...
이런 이미지가 더해져서 어렵게 느껴지는가 보다.
모든 취미가 그렇듯이 시작하고 나서 조금씩 늘어나는
것이고 지름신이 오시는 건 다 똑같을 터다.
자신이 좋아하는 것에 돈을 쓰고 좀 더 자세히 알고 싶어서
공부하고 다른 사람들에게도 해보라고 권하는 것이
일반적인 덕후의 삶이라고 했을때 골동품 수집도 훌륭한
덕질이자 취미 장르인 것은 분명하다.
저자는 주로 중국 도자를 중심으로 차도구와 향 관련 기물을
집중적으로 찾아다니고 불교유물이나 한복과 관련된 복식 및
생활 민속품을 모으고 있다.
●프로 골동러의 슬기로운 수집생활
골동덕후도 덕후다. 실생활에서 사용할 수 없으면 들이지
않는다. 찾는게 없으면 만들면된다. 내돈내산 해서 내가
쓰면 그게 다 내 거. 옛 사람을 표절하면 평균은 간다.
휴덕은 있어도 탈덕은 없다. 덕질도 알아야한다.
알면 더 사랑하게 된다. 모으다 보면 '감'이 생긴다.
먼저 줍는 사람이 임자. 멋있으면 됐지.
여행중에도 골동찾기는 끝이 없다.
수리가 만들어 내는 아름다움이 있다.
"골동을 곁에 두고 산다는 건,
골동골동한 나날을 보낸다는 건,
단순히 옛 물건들을 진열해 두고 바라보는 것만은 아니다.
기물들이 현대의 일상속에서 사용되며
나와 같이 호흡하는 시간들을 두고
나는 골동골동한 나날이라 부른다."
옛 골동품을 가지고 나와서 가격을 맞추는 방식으로 진행되던
어느 프로그램을 본 기억이 있다. 아기다루듯 조심조심
다루며 진행되는 프로그램이었고 별 것 아닌거 같은 물건이
큰액수로 값이 매겨지는 게 그저 신기하다 정도로만
생각하면서 봐왔던것 같다.
그런데 작가님의 골동품에 관한 이야기는그저 진열장에 모셔
놓고 바라보기만 한다는 내용이 아닌 실제로도 사용하고 있고
골동을 찾아다니는 이야기에 지루할 틈이 없이 신기했다.
서울에 가면 인사동에 자주 가는 편이라 옛 물건들을 구경 할
기회가 있었는데 작가님도 인사동에서 와룡촛대를 발견했다고
한다. 내가 구경할땐 안보이던 것들인데 어떻게 구하셨을까
신기할 따름이다. 이해를 도와주는 사진들과 이야기들로
옛것에 대한 관심도가 많이 올라갔다.
인사동 갈때 두 눈 크게 뜨고 작가님의 사진속 골동들이 있는지
찾아봐야겠다.
책은 출판사에서 제공받아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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