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난히 올해는 철학자들의 서적들이 많은 관심과 사랑을 받는 듯합니다.
베스트셀러 상단에 쇼펜하우어나 니체의 철학서들이 있는 걸 보면 결국 삶에서 느끼는 문제를 다시 철학으로 풀어내려는 독자들의 마음이 반영된 것은 아닐까라는 생각이 듭니다.
이번에 제가 읽고 직접 필사를 하면서 읽은 이 책은 필사를 하시는 분이라면 한 번쯤은 써봤을 니체의 문장들인데, 저자의 번역으로 조금 더 쉽고 마음에 와닿게 나와있을 뿐만 아니라 필사를 위한 책이니 만큼 일단 종이가 도톰하고 글을 쓰기에 너무나 적당합니다.
제가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를 읽으면서 너무 어려워서 다른 번역서를 찾아봤었는데, 이 책은 그럴 필요가 전혀 없어서 좋았습니다.
니체의 삶은 결코 평탄하지 않았지만, 그럼에도 누구보다 삶을 사랑했던 철학자였습니다.
책에서도 '자기 자신을 진정으로 사랑할 줄 안다는 것'은 무엇인지, '자기애', '행복'에 대해 가장 먼저 니체의 문장을 보여줍니다.
"어떠한 상황에서든 주눅들지 않고
씩씩하고 과감하게
그리고 꾸준히 도전해 나간다면 언젠가는
자신만이 가진 한 가지 능력을
반드시 알게 된다는 것이다. (p.36)
누구나 한 가지의 능력은 가지고 있지만, 평생 자신의 능력이 무엇인지 모르는 책 살아가는 사람도 많습니다.
그래서 더욱 부단히 자신을 사랑하고 자신을 살피는 일을 게을리해서는 안되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니체가 전하는 메시지는 결코 지금 우리의 삶과 동떨어져있지 않습니다.
언제 읽더라도, 어떤 문장을 보더라도 생각하게 되고, 쓰게 됩니다.
니체의 잠언을 읽다 보면 결국 '자기 극복'을 통해 자신을 알아가는 과정이 아닐까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어떤 위험에도 흔들리지 않고, 자신을 비난하거나 도발하는 말을 듣더라도 침착하고 유연하게 대처하는 태도를 가지라는 문장이 그러합니다.
아무리 힘들더라도 다리가 부서지는 일은 드물기에 안일하게 인생을 살려고 하지 말고 평탄하고 쉬운 길만 찾아서는 안 된다는 이야기도 전합니다.
이 책은 필사를 위한 책이어서 빨리 읽을 필요가 없습니다.
전 읽다가 마음에 드는 문장을 썼고, 읽었습니다.
중간중간 듬성듬성 손에 잡히는 페이지를 펼쳤고, 읽다가 손에 펜을 들고 한 글자 한 글자 적어봤습니다.
지금도 책상에 두고 필사를 하고 싶을 때 꺼내서 쓰고 있습니다.
니체가 전하는 명문장으로 삶의 지혜를 얻고 마음의 위로를 받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책의 제목처럼 이 책과 함께 내 안의 고귀함까지 꺼내줄 수 있는 책입니다.
<내 안의 고귀함을 깨워줄 니체 필사>추천합니다.
*업체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