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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읽는 이웃
  • 어휘력 팡팡 우리집 거실
  • 임혜원
  • 20,700원 (10%1,150)
  • 2024-12-12
  • : 440

수학여행 가정 통신문에 적인 '중식 제공'을 보고 중국요리를 제공한다고 이해하는 학부모가 있어서 성인 문해력에 관해 뉴스에 보도된 적이 있습니다.

그만큼 문해력은 어린이부터 어른까지 매우 중요하고 갈수록 이슈가 되고 있습니다.

어른의 문해력이 심각하다는 건 아이들에게 어휘의 뜻을 설명해 주는 일 자체가 어렵다는 말이기도 하고, 아이들의 눈높이에서 우리말의 60% 이상을 차지하는 한자 어휘를 정확히 알고 알려주는 일조차도 쉽지 않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 책은 초등학교 입학 전후로 가장 중요한 어휘 중에서 일일이 설명해 주지 않으면 뜻을 넘겨 집거나 오해하고 넘어갈 수 있는 어휘들을 모아놨습니다.


한자 어휘의 경우는 단순히 한자를 암기하는 것만으로는 부족합니다.

한자와 관련된 한자 어휘를 알아가는 것이 더욱 중요합니다.

특히 생활 속 한자 어휘에서 아이들이 흥미를 갖고 자연스럽게 배울 수 있는 어휘부터 시작해야 합니다.

그리고 같은 한자가 활용되는 어휘들을 함께 묶어서 기억할 수 있도록 배워야 합니다.

水(물 수)의 경우에도 '물'을 뜻하는 '수영장', '수질오염'과 같이 여러 같은 뜻이 담긴 어휘를 한꺼번에 읽으면서 어휘의 폭을 넓혀 나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 책을 아이와 함께 보면서 한자를 배우고, 한자에 담긴 뜻은 물론, 그 한자가 들어간 어휘를 다양하게 한번에 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무겁다는 뜻을 가지고 있는 '重'을 배우면 '기중기', 중력', '중요', '귀중품' 등 한자가 가지고 있는 뜻을 품고 있는 어휘를 많이 알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무거울 중'의 어원이 귀한 물건이 들어있는 보따리를 메고 가는 사람이어서 '무거운, 무게', '귀함, '귀하게'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는 것을 아이한테도 알려주면서 어휘를 읽게 되니 이해도 쉽고 머릿속에도 기억에 오래 남았습니다.


게다가 활동지로 페이지마다 스티커북이 있고, 그림 낱말카드도 있어서 지루한 줄 모르고 책을 한번에 전부 읽어버렸습니다.

빈칸에 어휘를 적는 연습은 받아쓰기도 겸사겸사할 수 있고, 이미 앞에서 스티커로 한 번씩 붙여봤던 어휘라 어렵지 않게 찾아 적을 수 있었습니다.

'추가', '첨가'와 같은 어휘는 초등 저학년에게 낯설 수밖에 없습니다.

일부러 가르쳐 주지 않으면 쉽게 접하기도 어렵기 때문에 '어휘력 팡팡 우리집 거실'책을 통해 자연스럽게 노출시키고 알려줄 수 있어서 너무 좋았습니다.

이 책을 읽고 나면 초등 저학년 수준에서 알아야 하는 어휘는 물론이고, 한자에 대한 흥미도 함께 느끼게 해 줄 수 있다는 장점도 있습니다.

한자는 아이들에게 자칫 어렵게 느껴질 수 있기 때문에 무작정 급수 자격증을 위해 외우게 하는 학습은 지양하고 정말로 실생활에 필요한 어휘를 자연스럽게 책을 통해 익히는 활동이 꼭 필요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저학년 어린이들에게 꼭 필요한 책입니다.


*책을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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