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라딘서재

1
책 읽는 이웃
  • 반 고흐, 영혼의 편지
  • 빈센트 반 고흐
  • 19,800원 (10%1,100)
  • 2024-12-04
  • : 5,655

이 책을 읽고 나니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광기', '집착', '자살' 등의 수식어가 붙는 빈센트 반 고흐에 대한 생각이 완전히 새로운 시각으로 바뀌게 되었습니다.

특히 동생 테오와 주고 받았던 편지를 찬찬히 읽다 보면 화가로서의 삶을 불태우고자 했던 고독하면서도 척박했던 그의 삶이 눈앞에 보이는 듯 했습니다.

비싼 물감을 사기 위해 동생에게 돈을 부탁하면서도 그가 가진 미술에 대한 열정을 편지에 담고 작은 스케치를 보내며 끝까지 고흐는 꿈을 버리지 않았습니다.

열심히 노력하다가도 나태해지고, 잘 참다가도 조급해지기도 했으며, 희망에 부풀었다가 다시 절망에 빠지기를 반복합니다.

그럼에도 계속해서 그림을 그렸습니다.


동생 테오의 끊임없는 응원과 지원으로 고흐가 맞이하는 실패에서 조금 더 버틸 수 있는 희망을 주지는 않았을까라는 생각이 듭니다.

자연을 사랑했고 자연의 색감을 그대로 전달하고 싶었던 그에게 지금 당장은 화가로서 인정받지 못한다 하더라도, 팔기 위한 그림을 그리지는 않겠다고 말하는 그가 대단해보이기도 했고 확고한 목표와 꿈을 가진 자에게서 느껴지는 힘이 있었습니다.

진지하게 작업을 해나가다보면 언젠가 사람들의 공감을 살 것이라는 그의 말 역시 결국은 세상사람들에게 알려져 후세에까지 존경받는 화가로 남을 수 있었습니다.


동생 테오에게 경제적 지원을 받고 부탁을 하기도 하지만, 모든 희생을 보상해줄 작품을 보게 될 것이라 늘 이야기하고, 자신의 그림에 대해 연구하는 모습을 늘 글에 담았습니다.

가난은 그에게 그림과 삶 속에서 어떤 하나를 선택하여 앞으로 나가야하는 상황에서 가장 큰 걸림돌이 되었습니다.

물론 가족들과의 불화, 사랑의 실패 역시도 그를 온전한 정신으로 그림 속에 빠져 살 수 있게 하지도 않았습니다.

그럼에도 한결같이 그림에 대한 자신의 열망을 편지에 담아 한 글자 한 글자 써내려 간 것을 보니 측은하기도 하고, 고흐의 간절했던 마음도 함께 느낄 수 있었습니다.


고흐는 그림으로 활기를 전하고 진지하고 강렬하게 사람들의 눈에 보이기를 바랐습니다.

사람들을 감동시키는 그림을 그리고 싶어했고, 다른 사람의 말에 휩쓸려 자신의 견해를 포기하는 일 따위는 하지 않았습니다.

후세에까지 존경받는 화가로서의 삶은 이렇게 강한 신념과 노력으로 만들어진 듯 합니다.

글과 함께 그가 쏟아낸 색채와 색감을 담은 그림을 함께 볼 수 있어 더욱 좋았습니다.

책으로 위로받는다는 건 이런 느낌이구나하는 생각도 듭니다.

인간 빈센트 반 고흐에 대해 다가가고 싶은 분들은 <반고흐, 영혼의 편지>를 꼭 한번 읽어보시고 그의 그림을 감상해보셨으면 좋겠습니다.

추천합니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 댓글쓰기
  • 좋아요
  • 공유하기
  • 찜하기
로그인 l PC버전 l 전체 메뉴 l 나의 서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