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성인 10명 가운데 6명 정도는 1년 동안 책을 단 한 권도 읽지 않았다는 통계가 있습니다.
그럼에도 얼마 전 노벨문학상 작가가 배출된 것은 기적일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만큼 독서인구는 줄고 있고, 그에 반해 디지털 기기의 사용은 점차 연령이 낮아지기도 하면서 더욱 확대되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이 책에서는 독서가 우리 뇌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과학적으로 증명해낸 사실을 그대로 담고 있습니다.
왜 독서를 해야 하는지, 스마트폰이 우리의 뇌에 미치는 악영향이 어느 정도인지 적나라하게 밝혀주고 있습니다.
이 책은 자녀를 둔 부모님들이 반드시 읽어야 할 책입니다.
막연하게 독서가 좋다고 생각했던 것에서 실제 '사고하는 뇌'인 전전두엽의 모습 변화와 결과를 보면 아이에게 무조건 책을 읽어줘야겠다는 생각이 들 수밖에 없습니다.
독서는 우리 뇌의 거의 모든 영역을 활성화시키는 종합 운동입니다.
어린이뿐만 아니라 성인의 뇌에도 창의성 등의 여러 능력을 증진시켜주고, 글을 소리 내어 읽는 낭독의 경우 치매에 걸린 고령자들의 인지 기능을 개선하는 데에 효과를 나타냈습니다.
기존의 어떤 약물도 알츠하이머 치매 환자의 인지 기능을 개선하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낭독 혹은 음독만으로도 인지 기능이 향상됐다는 것은 독서가 최고의 치매 예방법이자 치료법인 것을 알려주는 것입니다.
이 책에서 가장 중요하게 다루고 있는 것 중 하나는 스마트폰 사용 시간과 성적 사이의 관계입니다.
책과 스마트폰 모두 정보 전달이라는 공통점이 있지만, 우리의 뇌 활동 양상은 확연히 다릅니다.
스마트폰 사용 시간이 긴 아이일수록 성적이 낮은 경향을 볼 수 있었고, 이와 반대로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PC를 많이 사용하다가 생활 습관을 개선하여 사용시간이 짧아진 아이들은 그다음 해부터 학업 능력이 향상되는 경향이 나타났다고 합니다.
공부를 하면서 스마트폰을 이용하게 되면 여러 가지 앱을 동시에 사용하고, 그러다 보면 주의가 산만해지는 경향도 빈번하게 나타납니다.
그래서 하루 3시간을 넘게 공부하는데도 평균점을 넘지 못하는 아이들이 넘쳐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고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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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험과 조사 데이터에서 나온 결과를 보고 있자니 아이에게 절대 스마트폰을 쥐여주면 안 되겠다는 생각만 들었습니다.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PC로 인터넷을 이용하는 습관이 생기면 대뇌 일부 영역의 발달이 멈춘다는 이야기입니다.
좋지 않다고 막연하게 알고 있던 것들이 데이터로 확인되는 모습을 보니 놀랍기도 했고 너무 안일하게 아이의 손에 스마트폰을 쥐어줬다는 자책도 들었습니다.
독서는 사람의 복잡한 뇌와 심리로 인해 생기는 종합적인 힘을 길러주는 활동입니다.
저자는 책을 읽지 않는다는 것은 인간다움을 버리는 길이라 이야기합니다.
독서의 효과를 대체할 수 있는 것은 없습니다.
많은 분들이 이 책을 읽고 좀 더 독서에 한 발 다가서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독서의 뇌과학> 추천합니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완독 후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