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한 해결단 웃소 1권이 나오자마자 읽었는데, 2권도 출간되자마자 읽어냈습니다.
초등 3학년에서 4학년들이 읽기에는 정말 제격입니다.
글밥이 제법 있는 책을 읽었으면하고 바라는 것이 부모의 마음일 수도 있지만, 전 어떤식으로든 아이가 심심한 시간을 책으로 보내겠다는 마음이 들게끔 하는게 목표인터라 학습만화도 적극적으로 읽으라고 합니다.
억지로 줄글을 읽게해서 책에 대한 거부감이 들게되면 점점 책을 멀리할 수 있으므로, 아이가 좋아하는 것부터 시작하도록 도와주는 것이 정말 중요합니다.
가장 눈에 띄는 건 '교과 연계표'입니다.
국어 뿐만 아니라 사회와 과학까지도 관련 어휘가 나와있습니다.
이야기 중간 중간 어휘의 뜻이 나와있는데, 사회에서는 '주춧돌', '파발'과 같은 어휘들이 있고, 과학에서는 '사암', '이암', '방위' 등 '태양계와 별', '지층과 화성' 단원에서 나오는 어휘에 대한 설명들을 담고 있습니다.
이 책 한권으로 교과 관련 어휘를 한번에 모두 알 수는 없지만, 거부감 없이 접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입니다.
공부방에 비치해놓으면 가장 인기있는 책 중 하나입니다.
중간중간 어휘에 대해 이해하고 잘 따라오고 있는지 확인하는 다양한 문제 구성이 있는 것도 참 좋습니다.
제가 아이들을 가르치면서 모르는 어휘에 대해 질문을 받으면 늘 예문과 함께 알려주는데, 책에서도 문제만 풀기보다 함께 나오는 문장들이 있어서 훨씬 이해하기 쉽고 오래 기억할 수 있어서 좋습니다.
한글만 떼고, 혼자 글을 읽을 수 있다는 것만으로 문해력이 저절로 향상되지는 않습니다.
영어 단어를 외우고 늘 공부하듯이 우리말 어휘도 자주 읽고 접하면서 글 속에서 자연스럽게 뜻을 알아야 글을 이해할 수 있는 것입니다.
글 읽기를 기피하는 요즘 어린이들의 모습을 보면 조금은 씁쓸합니다.
갈수록 문해력 저하에 대한 문제가 커지는만큼 이해력과 상상력, 교과서 어휘까지 정복할 수 있는 <이상한 해결단 웃소 2>를 통해 학습에 대한 흥미 뿐 아니라 독서에 대한 즐거움까지 얻어가셨으면 좋겠습니다.
추천합니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